[근대] 조선교육회=조선교육협회 (한메)
조선교육협회 朝鮮敎育協會
민립대학교 설립을 목적으로 조직된 민족교육단체. 조선교육회라고도 한다.
1922년 조직된 조선민립대학기성회(朝鮮民立大學期成會)가 발전하여 1923년 구성되었다. 회장 한규설(韓圭卨)아래 이상재(李商在)·윤치소(尹致昭)·이달원(李達元)·김계병(金桂秉) 등이 임원으로 선임되었으며, 회원은 수백 명에 달하였다.
3·1운동이 뜻한 바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민족주의자들은 교육진흥운동을 펼쳤다. 이에 따라 국권회복에 필요한 민족적 능력을 배양하기 위하여 1920년부터 1925년 사이에 여러 민족단체가 결성되었다. 130여 개나 되는 단체의 활동 중에서 조선교육협회가 주동이 되어 추진된 사항은 바로 민립대학 설립운동이었다. 이 운동은 한국인의 학문적 갈증에 대한 민족적 요구의 반영으로 민족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였다.
이와 같은 활동에 각계 각층 심지어 친일군수·도의원까지 참여하자 당황한 일제는 이것이 민족운동의 일환임을 파악하고 이 운동을 저지하기 위하여 1923년 5월 <경성제국대학령>을 발표하였다. 민족자본 형성이 미숙하여 1차 모금목표도 달성되지 못한 상태에서 1924년 경성제국대학 예과, 1926년 동대학이 설립되자 한민족 스스로의 민립대학 설립계획은 좌절되고 말았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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