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한규설 (한메)
한규설 韓圭卨 1848~1930
조선 말기 대신. 자는 순우(舜佑), 호는 강석(江石). 본관은 청주(淸州). 서울 출생.
무과에 급제해 여러 벼슬을 거쳐 1883년(고종 20) 전라좌수사가 되고, 이어서 형조판서·한성부판윤·연무공원판리사무(鍊武公院辦理事務) 등을 지낸 뒤 1894년 총어사, 1896년 법부대신 겸 고등재판소재판장에 임명되어 사법집행의 공정을 위하여 노력하였다.
1898년 독립협회 주최 만민공동회(萬民共同會)가 열리는 가운데 중추원의장(中樞院議長)에 임명되고 다시 법부대신이 되었으나, 독립협회 해산과 함께 이 직책에서 해임되었다. 1901년 궁내부특진관 등을 거쳐 1905년 의정부 참정대신이 되어 내각을 조직하였다.
이해 을사늑약(乙巳勒約)의 체결을 끝까지 반대하여 조약 체결 후 파면되었다. 국권 피탈 후 일본 정부가 주는 남작 작위를 거절하고, 1920년에 이상재(李商在) 등과 조선교육회를 창립하여 이를 민립대학기성회(民立大學期成會)로 발전시켰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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