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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야학 (한메)
야학 夜學 야간에 수업을 하는 비정규적 교육기관. 야간에 운영되는 정규적 교육기관인 야간학교와는 구별된다. 야학은 일제강점기에 크게 발달하였는데, 이 시기의 야학은 식민지교육정책에 따른 교육시설의 부족과 민중생활의 빈곤으로 정규학교의 취학이 어려운 시기에 초등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종류] 일제강점기의 야학은 크게 사설과 관립으로 구분되며, 사설야학은 다시 농민야학·노동야학·여성야학 등으로 나누어진다. <농민야학> 1920년대에 활발히 전개되었으며, 상설야학으로 운영되었으나 일반적으로 농번기에는 여가를 이용한 독서운동 등을 실시하고 농한기에는 교육을 실시하였다. 야학당은 예전의 서당이나 큰 집을 빌려서 쓰기도 하였고, 회관을 건립하여 경영하는 경우도 많았다. 주로 지방의 청년이나 학생들이 교원으로 봉사하였으며, 교과목은 국어·산술·작문·습자·강화(수사학)·한문·역사·일본어·농업 등이었다. <노동야학> 조선 말기부터 설립되기 시작하여1920∼30년대에 증가하였다. 노동자·극빈자 및 그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그들의 업무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교육하였다. 기록에 의하면 초기의 노동야학은 1907년 옥기환(玉麒煥)이 설립한 마산(馬山)노동야학, 1908년 서북학회에서 급수상(汲水商)들을 위하여 경성(京城)에 설립한 노동야학이 있고, 이 밖에도 특수한 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야학이 있었다. 대표적인 보기로 21년 평양(平壤)의 포목점원들을 대상으로 한 점원야학이 설립되었는데, 부기·경제학·상업·지리 등을 교육하였다. <여성야학> 여성 계몽을 목적으로 설립, 운영되었다. 대상연령은 대개 15세 이상이었으며, 학생수는 40∼50명이었다. 교과목은 산술·국어·한문·일본어·습자·가정·수신·작문 등이었고, 영어·위생·지리·이학·주산·역사·아동심리·요리·재봉·그림 등을 가르친 곳도 있었다. <관립야학> 일본어 보급을 목적으로 지방행정당국이나 공립보통학교의 부수사업으로 운영되었는데, 이러한 관립야학은 주로 일본어 보급이나 농촌진흥사업의 명목 아래 저급한 실업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것이었다. [설립·경영] 야학은 민족실력양성운동의 성격으로 전개되었으므로, 설립주체도 민족의식이 강한 지방 유지나 단체, 뜻있는 개인 등이었다. 즉, 민족선각자들이 교육을 통한 국권회복을 목적으로 하여 애국계몽운동의 일환으로 야학을 설립, 경영한 경우가 많았다. 야학은 대개 단기강습으로 되어 있었으나 정규학교처럼 장기교육을 실시, 학년제로 운영하기도 하여 강습기간이나 학제는 일정하지 않았다. 당국의 인가를 받는 경우, 법적으로는 1년간을 기한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장기간의 경영유지는 힘든 실정이었다. 교사의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자가 대부분이었으며 중등학교 졸업자는 많지 않았다. 일제강점기의 야학은 민중계몽과 민족교육의 성격으로 발전되어 갔기 때문에 일제는 온갖 방법으로 야학을 탄압하였고, 폐쇄명령을 내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문원>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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