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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이병도 (브리)
이병도 李丙燾 1896~1991. 국사학자. 호는 두계(斗溪). 1914년 보성전문학교 법률과를 졸업하고 일본에 유학하여 1919년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 문학부 사학 및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돌아와 중앙고등보통학교 교원으로 7년간 재직했다. 1920년 김억(金憶)·염상섭(廉想涉) 등과 동인지 〈폐허〉를 창간하는 데 참여했다. 1925년 조선사편수회 촉탁(囑託)이 되어 8·15해방 직전까지 종사했다. 1932년 중앙불교전문학교 강사, 1941년 이화여자전문학교 강사를 역임했고, 1934년 진단학회(震檀學會)를 창설하여 그 대표가 되었다. 1945년 일제 말기 활동이 중지되었던 진단학회를 부활시키고, 같은 해 11월에는 서지학회도 조직했다. 1946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수로 취임했으며 중앙도서관 관장(1947~52), 부속박물관 관장(1953~54)을 지냈다. 1952년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듬해 학술원 회원이 되었고, 1954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장에 취임했다. 1956년 학술원 부회장이 되었고, 1960년 4~8월에는 문교부장관을 지냈다. 1960년 학술원 회장, 1961년 국민대학교 학장을 역임하고, 1965년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취임했다. 1980년 국정자문위원회 위원이 되었다. 1982년 민족문화추진회 이사장, 1984년에는 다산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이 되었다. 그의 한국사연구방법론은 사관을 배제한 문헌고증사학인데, 일제하 조선사편수회에서 일한 경력으로 인해 식민사학의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8·15해방 이후 진단학회를 중심으로 한국사학계에 문헌고증사학의 뿌리를 내리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초기에는 한사군(漢四郡)을 중심으로 하는 역사지리를 연구했고, 그후에는 사상사에 관심을 두어 이율곡이나 도참·유학사상연구도 했다. 신라의 육부 등도 연구하여 그의 연구영역은 고대·중세를 걸치는 광범위한 것이었다. 90세가 넘도록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많은 저서와 논문을 발표했다. 주요저서로는 〈역주삼국사기〉(1941)·〈조선사대관〉(1948)·〈고려시대의 연구〉(1948)·〈국사와 지도이념〉(1955)·〈역주삼국유사〉(1956)·〈한국고대사회와 그 문화〉(1972)·〈율곡의 생애와 사상〉(1973)·〈한국고대사연구〉(1976)·〈한국사의 이해〉(1984)·〈조선유학사략〉(한문본, 1986) 등이 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브리태니커,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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