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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사회경제사학 (한메)
사회경제사학 社會經濟史學 경제사학의 한 분야. 경제사학의 연구 과정에서, 자본주의경제로 인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이 연구자들에게 강하게 의식되기 시작한 20세기 초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던 학문 분야이다. 이전부터 자본주의경제의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차이를 반영한 여러 가지 연구결과가 집적됨으로써 경제사학 발전에 공헌해 왔는데,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에 있어 사회체제의 변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마르크스주의사학은 사회경제사학상 주요한 학파의 하나로서, 다른 학파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그 영향을 받아 연구조류를 형성하여 왔다. 즉 산업혁명을 둘러싸고 일어난, 그 사회경제에 주어진 질적 변화를 중시하는 토인비―해먼드학파와 사회경제발전의 연속성을 중시하는 클래펌학파의 논쟁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이 연속성의 중시는 A.돕슈·M.베버에 의해서 고대사·중세사 연구에도 도입되어, 제2차세계대전 이후의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하는 W.W.로스토 등의 <성장경제사학>에도 계승되었다. 한국에서는 1930년대 초부터 백남운(白南雲). 이청원(李淸源) 등 일본에 유학했던 학자들에 의하여 연구되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당시 일본학계의 동향에 영향을 받았던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1930년대 이전에 이미 소작농가쟁의나 노동운동 등 사회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마르크스주의 연구나 사회경제사 연구가 본격화하여, 1930년에는 <사회경제사학>이나 <역사연구희>가 창립되었고, 기관지 《사회경제사학》 《역사학연구》가 발간되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백남운은 한국의 원시·고대사회경제에 관한 최초의 사회경제사적 업적이라 할 수 있는 《조선사회경제사》를 1933년에 출간하였고, 그로부터 4년 후인 1937년에 속편 《조선봉건사회경제사(상)》를 출간하였다. 이것은 비록 마르크스경제사관에 입각한 연구방법론에 문제가 적지 않고, 또 학문적 체계가 잘 정돈되지 못한 점이 있기는 하나, 일제강점하에서 한국의 원시·고대·중세까지의 사회경제에 관한 경제사적 연구에 몰두하여 큰 업적을 남김으로써 한국경제사학 발전에 기여하였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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