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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사회경제사학 (브리)
사회경제사학 社會經濟史學 1920년대 이후 마르크스주의적 역사방법론으로 한국사를 체계적으로 계통지으려고 한 반식민주의적 역사학.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사관이 한국사의 보편적 발전 법칙을 부정하고 한국사의 본질을 '타율성'과 '정체성'으로 이론화한 데 대항하여, 한국사의 내재적(內在的) 발전법칙을 해명하고 당시 식민지 지배의 본질을 밝히며 민족혁명을 전망한다는 실천적 문제의식이 이들 역사연구의 바탕이었다. 특히 식민주의 역사학자들이 한국의 역사를 중세 봉건사회가 결여된 매우 낙후된 역사발전단계로 규정하면서 식민지 지배를 합리화시키고자 하는 기도에 대해 한국사에도 '중세 봉건사회'가 존재한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식민사관'의 극복에 노력했다. 민족주의 역사학에 대해서도 '초월적 절대적인 무엇'(조선심·조선의식·조선얼)을 강조하여 한국문화를 독자적 소우주로 신비화·특수화시키려는, 감상적 '한국특수사정론'이라고 비판했다. 프롤레타리아 계급성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민족문제를 과학적으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나, 한국사의 발전과정을 세계사적 발전과정과 견주어 비교·증명하여 세계사적인 안목에서 민족사를 보게 했다. 대표적인 사회경제사학자인 백남운(白南雲)은 〈조선사회경제사〉(1933)·〈조선봉건사회경제사〉(1936)를 저술하여 한국의 역사발전을 원시씨족사회·노예경제(삼국시대)·아시아적 봉건사회(삼국시대말~조선 후기)·자본주의맹아·외래자본주의 단계로 정리했다. 이밖에도 이청원(李淸源)이 〈조선사회독본〉(1936)·〈조선독본〉(1939)을 저술했고, 최호진(崔虎鎭)·김광진(金光鎭)·박극채(朴克采)·이북만(李北滿)·김한주(金漢周)·박문규(朴文圭)·인정식(印貞植)·전석담(全錫淡) 등이 활동했다. 8·15해방 이후에 사회경제사학자들은 백남운을 중심으로 조선학술원(1945. 8. 16 결성)과 민족문화연구소(1946. 6 결성) 창립에 참여했다. 그러나 냉전논리가 강화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사회경제사학자들은 6·25전쟁 때까지 대부분 북한으로 넘어가 북한 역사학의 토대를 마련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브리태니커,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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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백남운 (민족) |
 [근대] 사회경제사학 (한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