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근대] 현진건 (한메)
현진건 玄鎭健 1900~1943 소설가. 호는 빙허(憑虛). 대구 출생. 일본 도쿄[東京] 세이조중학[成城中學] 4학년을 중퇴하고 중국 후장대학[후江大學]에서 독일어를 공부하다가 1919년 귀국하였다. 1920년 《개벽》에 소설 《희생화(犧牲花)》를 발표해 문단에 등장했고, 1921년 《빈처(貧妻)》를 발표해 소설가로서 인정받았다. 그 해 조선일보사에 입사하였으며, 홍사용(洪思容)·이상화(李相和)·나도향(羅稻香)·박종화(朴鍾和)와 《백조(白潮)》에 창간동인으로 참여하였다. 시대일보, 매일일보 기자를 거쳐 1936년 동아일보 사회부장으로 있으면서 일장기말소사건으로 1년 동안 복역하였고, 동아일보사를 사직한 뒤 소설 창작에 전념하여 장편과 단편 20여 편, 번역소설 7편, 수필과 비평문 여러 편을 남겼다. 그의 문학적 특징은 짙은 민족주의적 색채, 치밀하고 섬세한 사실주의적 묘사, 조화의 극치를 이루는 구성 등이다. 자전적 소설인 《빈처》 《술 권하는 사회(1921)》 《타락자(1922)》 등은 빈곤하고 암담한 현실에서 양심적 지식 청년의 고민과 좌절을 그렸다. 단편집 《조선의 얼굴(1926)》 간행시기에는 식민지의 민족적 현실과 고통받는 하층민의 문제를 다룬 《운수 좋은 날(1924)》 《불(1925)》 《고향(1926)》 등 외에도 노처녀의 감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B사감과 러브레터(1925)》 등을 발표하여 1920년대 단편문학의 정점을 이루었다. 1930년대 이후 장편 《무영탑(1938~39)》 《흑치상지(1939~40, 미완)》 《선화공주(1941, 미완)》 등에서는 과거역사를 통하여 민족해방에 대한 강렬한 동경을 보여 준다. 그러나 1930년대의 암울한 시대적 압박으로 외면적 통속성이 강화되고 민족정신은 내재화·추상화되었다. 식민지시대 문제를 탁월하게 양식화하였으며, 사실주의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근대단편소설의 일인자로 문학사적 위치를 차지하였다. <이태동>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 
|
 [근대] 현진건 (브리) |
 [근대] 현진건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