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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송영 (민족)
송영(宋影(소설가·극작가)) 1903∼1979. 소설가·극작가. 본명은 송무현(宋武鉉)이며, 송동양(宋東陽)·앵봉상인(鶯峯山人) 등의 필명을 사용하였다. 서울 출생. 1917년 배재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여 수학하다가 1919년 중퇴하고 1922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유리공장의 견습직공 등으로 일하면서 6개월 정도 노동 현장의 체험을 쌓았다. 1922년 말 결성된 프로문화단체 염군사(焰群社)의 구성원으로서 극단 ‘염군’을 조직하고 활동하다가, 1925년에 결성된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KAPF)’의 맹원으로 가담하여 이후 카프의 대표적인 소설가·극작가로 활동하였다. 1934년 신건설사사건(新建設社事件)으로 검거되어 1년 이상의 옥고를 치렀다. 광복 직후 이기영(李箕永)·한설야(韓雪野) 등과 함께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연맹’을 결성하고 그 뒤 1946년 6월에 월북하여, 북조선 문학예술총동맹 중앙상무위원, 제2·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조국전선 중앙위원, 조·소친선협회 위원, 대외문화 연락위원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상무위원 등을 거쳤다. 작품 활동은 1925년 ≪개벽≫지 현상공모에서 〈느러가는 무리〉라는 소설이 당선됨으로써 등단한 이후 〈석공조합대표〉(1927)와 같은 초기 프롤레타리아소설의 중요한 작품을 남겼다. 한편, 카프의 직속 극단인 ‘메가폰’과 ‘신건설’의 각 본부에서 극작가로 활약하였다. 〈정의와 칸바스〉(1929)·〈호신술〉(1932)·〈일체 면회를 사절하라〉(1933)·〈신임 이사장〉(1934)과 같은 풍자희극들은 그의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들이다. 자본계급의 위선과 무지를 폭로하고 부정적 인물들의 성격과 행동을 희화화하는 이러한 풍자희극은 당시 프로극단의 고정적인 공연목록이 되었으며 많은 대중의 호응을 받았다. 신건설사사건 이후 그는 극심한 생활고와 전반적인 정세의 악화 속에서 동양극장의 전속 극작가로 통속적인 대중오락물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1941년에는 〈삼대〉·〈역사〉 등의 국민연극을 발표하여 친일의 길을 걷기도 하였다. 월북 이후 그는 〈인민은 조국을 지킨다〉(1947)·〈금산군수〉(1949)·〈강화도〉(1953) 등의 희곡을 발표하였고, 특히 〈백두산은 어데서나 보인다〉(1956)라는 작품은 〈밀림아 이야기하라〉라는 작품으로 각색되어 1959년 제1회 인민상을 받기도 하였다. 그가 남긴 작품은 소설 46편, 수필 3편, 평론 17편 그리고 희곡이 40여 편에 이른다. ≪참고문헌≫ 카프문학운동연구(역사문제연구소 문학사연구모임, 역사비평사, 1989), 송영의 창작연구(김재하, 현대작가론(2), 조선작가동맹출판사, 1960), 1920년대 신경향파 소설연구(김철, 연세대학교박사학위논문, 1985), 계급의식의 무대화, 그 가능성과 한계-송영 희곡론(양승국, 한국문학의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민음사, 1989), 1930년대 희곡문학의 분석적연구(이재명, 연세대학교박사학위논문, 1992). <김철>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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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송영 (두산) |
 [근대] 김남천 (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