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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조명희 (한미르)
조명희(1894~1942) 1894년 충청북도 진천에서 태어났으며, 중앙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일본 토오요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기도 하였으며, 1942년 일제의 간첩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KGB에 의해 처형되었다. <천 년을 산, 만 년을 산 낙동강! 하늘가에 간들 꿈에나 잊을쏘냐!> - 사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가출 시도 조명희는 1894년 충청북도 진천에서 가난한 양반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호는 포석(包石)이다. 1910년 서울의 중앙고보에 입학한 그는 1914년 봄에 베이징 사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가출을 시도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 시 창작과 연극에 활발한 관심을 보임 그는 3·1운동 참가 건으로 감옥 생활을 하였고 풀려나온 후인 1919년 겨울에 도쿄 토오요(東洋)대학 철학과에서 유학 생활을 하였다. 유학하면서 시 창작과 연극활동에 관심을 보였는데, 1920년에는 김우진과 함께 극예술연구회를 조직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도 하였다. 그는 1921년에 희곡 「김영일의 사(死)」를 창작하였는데, 이는 도쿄 유학생들의 사상과 갈등, 가난의 문제를 다룬 것이었다. 「김영일의 사」는 이후 연극으로 상연되었으며 상연된 후 큰 반향을 일으켰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공연이 강제 중단되는 시련을 겪었다. - 카프에 가담하다 1924년 6월에는 ''적로''라는 필명으로 『봄 잔디밭 위에』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한다. 당시 그의 가정 생활은 매우 빈곤하여서 끼니를 굶는 때가 많았다고 한다. 글도 단칸셋방에서 사과 상자를 책상으로 삼아 쓰고는 하였다. 그리고 1925년에는 카프에 가담하게 되는데, 카프에서 그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고 한다. 이후 일제가 카프를 탄압하게 되고 그도 역시 일제의 탄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체포되어 전향한 대부분의 동료들과는 달리 1928년 소련의 극동 지역으로 망명하였다. 하지만 거기도 그의 안식처는 아니었다. - 어이없는 죽음, 그리고 복권 그는 소련에서 산문시 「짓밟힌 고려」(1928)를 발표하고 작가동맹 활동도 활발히 하였으나, 1938년 스탈린의 한인이주정책이 실시되는 와중에서 KGB에 의해 일제의 간첩으로 지목받아 체포되어 어이없게도 사형을 당하고 만다. 망명지에서 얼토당토않게 뒤집어 쓴 간첩의 오명은 사후에 다시 복권되면서 풀리게 되지만, 상당한 문학성과 사실성을 작품 속에서 보여 주었던 훌륭한 작가의 죽음은 무척이나 안타까운 것이었다. 그의 일생이야말로 한 편의 소설처럼 비극적이었던 것이다. - 러시아 한인문학의 아버지로 다시 태어나다 그러나 늦게나마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러시아 문학계에서 ''러시아 한인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며 그의 위치를 인정받고 있다. 1959년에는 러시아 내의 ''조명희 문학유산위원회'' 주관으로 『조명희 선집』이 나왔으며, 타슈켄트 문학박물관에는 ''조명희 기념실''이 따로 있고 ''조명희 거리''도 시내에 있다. 또 국내에서도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고향인 충북 진천에서는 그를 기리는 ''포석 문화제''가 1994년부터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출전 : 한미르쇼핑-국내서적-저자파일-조명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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