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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윤동주 (윤동)
운동주의 학창시절 1917~1945 <소학교 시절> 시인 윤동주는 1917년 12월 30일 당시 중화민국 동북부 만주 간도성 화룡현 지신진 명동 촌에서 태었났다. 1925년 4월 4일 윤동주는 9세의 나이로 명동소학교에 입학하였다. 함께 입학한 고종 사촌형인 송몽규는 말 잘하고 엉뚱한데 비하여 윤동주는 성품이 순하고 어질고 꾸지람을 받아도 눈물이 핑 도는 소년이었다, 그러나 문학에 대한 사랑은 둘 다 비슷하였다. 소학교 4학년 시절, 동주는 벌써 서울에서 (아이생활)잡지를 주문하여 구독하였다. 송몽규도 (어린이)잡지를 주문하여 애독하였으며, 5학년 때에는 송몽규와 함께 (새 명동)잡지를 꾸림에 적극 참여하였다. 윤동주네의 학급이 문학소년 반이라고 불리워서 그랬는지 졸업할 때 기념품으로 김동환의 시집(국경의 밤)을 졸업선물로 받았다. <중학교 시절> 1932년 윤동주는 송몽규와 함께 은진 중학교에 입학하였다. 그가 은진 중학교에 입학하였을 때는 그의 집이 이미 룡정가 제2구 1동 36호 20평정도의 초가집에 이사온 뒤였다. 은진 중학교시절의 윤동주는 그 취미가 다방면이었다. 축구선수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웅변에도 능하였다. 교내 웅변대회를 맞으면 그는 꽤나 신경을 썼다고 한다. 집에 와서 절구통에 궤짝을 놓고 연습에 전념하여 (땀 한방울)이라는 제목으로 1등 하기도 하였다. 그런가 하면 기하학도 좋아하였다. 게다가 옷차림에도 관심이 커서 혼자서 재봉 털에 앉아 나팔바지를 만들어 입기도 하였다. 소학시절부터 문학에 흥취 했던 윤동주는 은진 중학교에서 교내 문예지를 제작하는데 적극 나섰다. 밤에는 늦게까지 교내잡지를 내느라고 등사판에다 글씨를 쓰면서 온갖 정열을 쏟아 부었다. 1.2학년 때 그는 (윤석중)의 동요, 동시에 심취되어 있었다. 1934년 은진 중학시절 그의 문학적 재질은 꽃피기 시작하였다. 그 해 12월 24일 17세의 소년인 윤동주는 시(초한대) (삶과 죽음) (래일은 없다)를 지었다.이는 그의 새로운 문학적 출발점으로 되었다.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초한대)를 읇어보는 것도 별미이었다. 1935년 9월 1일 은진 중학교 4학년 상반기 학기를 마친 윤동주는 평양숭실중학으로 전학, 편입시험에 실패하여 3학년에 다니게 되었다. 편입시험 실패로 윤동주는 몹시 괴로워했다. 동생 혜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들이 나를 제 학년에 넣어주지 않는다)고 서글프게 알렸다. 어찌 그렇지 않으랴, 숭실학교 전학에 부모들은 처음에는 동의하지 않았는데다 실패의 소식을 접한 부모들은 그를 나무람하는 편지를 띄었으니, 그랬다. 실패를 가장 용서하기 힘든 사람이 바로 실패자 본인이었다. 공부를 못했으면 그 아픔 그 고통 그 괴로움이 적었거나 없을 수 있지만 공부를 잘한 동주로서는 심리적, 인격적으로 쓰라린 압력을 받아내기가 힘든 것은 당연한 일이다.1년을 더 다닌다는 시간적 낭비, 학비를 더 내야 하는 경제적 부담, 심히 큰 낭패요 수치요 타격이었다. 젊은 시절의 불유쾌한 이 에피소드는 윤동주의 시 창작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견디기 어려운 이러한 고뇌를 윤동주는 용케 참고 견디었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강한 18세-심각한 갈등과 고뇌를 겪은 것이 오히려 그의 시세계를 활짝 열어주었다. 숭실학교 반년이 넘는 생활에서 그의 작품활동이 왕성하였다. (공상) (남쪽하늘) (가슴) (비들기) (리별) (식권) (모란봉에서) (황혼) (가슴) (종달새)등 10편과 (조개껍질) (고향 집) (병아리) (오줌싸개지도) (기왓장내외) 등 5편의 동시를 창작하였다. 그 중에서도 (공상)은 최초로 활자화되어 숭실학교학생회 학우지(숭실활천)에 발표되었다. 1936년 3월 숭실학교에 대한 일제의 신사참배강요에 대한 항의표시로 자퇴하고 문익환과 함께 룡정으로 돌아와 (광명낙원)중학부 4학년에 편입하였다. 광명중학시절, 윤동주는 문학수업을 성실히 해나갔다. 그는 무서운 독서가 였다. 중학시절 그의 서가에 꽃혀있는 책 중에는 정지용 시집, 변영로의 (조선의 마음)등 많은 책들이 있었다. 겨울이 되어 학생복안에 따로 천을 대어 입어라고 돈을 주면 그는 그 돈으로 책을 구하였다고 야단을 맞기도 했다. 자기 방을 따로 가진 윤동주는 밤늦게까지 독서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두 해 동안의 광명중학시절 윤동주는 몇 십편의 시와 동시를 썼다. 그는 당시 연길(카톨릭소년)잡지에 (병아리0 (거짓부리) 등 5편의 동시를 발표하였다. 시는 시인의 얼굴이요, 마음이다, 시라고 아무렇게나 내놓은 것은 자신과 인간문화에 대한 무책임이다. 윤동주는 바로 이런 참된 인간형이다, 때문에 그는 자기가 쓴 작품을 재컴토하여 만족하지 못한 것은 발표하지 않으려고 했다. 시인 윤동주는 순진하고 온순하며 부드럽고 다정했지만 자기 주장은 꺾지 않는 강인한 사람이었다. 광명중학을 졸업하고 진학문제를 놓고 부친(윤영석)과 팽배한 대립을 이루었던 적이 있었다. 윤동주는 문학을 하겠다고 하고, 아버지는 문학해서 뭘 먹고 살 거냐? 의과를 지망하라고 강요했다. 윤동주는 아버지가 퇴근할 즈음에는 산이고 강이고 헤매다가 밤중에 집에 들어오기도 하고 때로는 집에 들어오지 않기도 했었다. `난 죽어도 의과는 못간 다, 문과에 가야겠다` 이것은 윤동주의 고집이었다. 물론, 자식의 앞날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미운 것은 아니였다. 결국 (윤영석)선생의 주장을 묵시적으로 지지하던 할아버지 (윤아현) 장로가 개입해서야 동주의 신념대로 결정지어졌다. 서울로 떠날 무렵 할아버지는 손자인 동주를 앉혀놓고 단단히 타이르셨다. `고등고시에 합격해서 성공해라!. 너 이젠 열심히 공부하고...일찍 장가갈 생각일랑 말아라!`라고 타이르셨다. <연희전문 시절> 1938년 4월 9일 윤동주는 송몽규와 함께 서울에 가서 (연희전문 문과학시험)에 응시하여 나란히 입학하였다. 문학은 민족사상의 기초위에 서야 한다. 연희전문학교는 그 전통과 교수 그 분위기가 민족적인 정서를 살리기에 가장 알맞는 배움터였다. 무궁화가 만발하였고, 일본말을 쓰지 않고 우리 말로 강의하는 바로 그 배움터가 연희전문 이었다. 윤동주는 입학하여 취한 나머지 연희전문에 대해 광명중학 2년 후배인 장덕주에게 이렇게 설교하면서 문학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것이다. 물론, 장덕주이 그 후 한국문학에 뜻을 두고 성공한 것도 사실이었다. 환경의 변화는 윤동주의 창작의욕을 크게 불러일으켰다, 연희전문에 와서 처음으로 쓴 시가 바로 (새로운 길)이었다. 1938년 초부터 윤동주는 작품활동에 신경을 썼는 바, 조선일보 학생란이 주요 대상이었다. 이때 산문 (달을 쏘다) 시 (아우의 인상화) (유언)이 연이어 발표되었다. 일제가 살판 치는 당시 환경이 더욱 악랄하여 1939년 11월 10일 창씨개명이 공포되었다. 그로 인하여 나라안이 물끓들하였다. 숨막히는 압박감이 닥쳐왔어도 3학년을 맞는 윤동주에게는 의연히 어둡고 비참한 세월로 감각되었다. 시 창작에 몰두하던 윤동주는 절필하다 12월에 가서야 3편의 시를 지었다. 1941년 윤동주는 16편의 시와 한편의 산문을 지었는데 이때의 시는 시인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었다. 젊은 시절의 불유쾌한 이 에피소드는 윤동주의 시 창작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출전 : 윤동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윤동주-학창시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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