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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극예술연구회 (한메)
극예술연구회 劇藝術硏究會 1931년 7월 8일, 극예술의 연구와 신극수립을 목적으로 김진섭(金晉燮)·서항석(徐恒錫)·유치진(柳致眞)·윤백남(尹白南)·이하윤(異河潤)·이헌구(李軒求)·장기제(張起悌)·정인섭(鄭寅燮)·조희순(曺喜淳)·최정우(崔珽宇)·함대훈(咸大勳)·홍해성(洪海星) 등 12명이 창립한 신극 단체. 약칭해서 극연(劇硏)이라고 하였다. 창립동인 중 윤백남과 극술(劇術)의 실제가(實際家) 홍해성 외에는 모두 신예(新銳)의 외국문학 전공자인 것이 하나의 특이한 일이었다. 뒤에 동인으로 참가한 김광섭(金珖燮)·박용철(朴龍喆) 등을 비롯한 이들은 1930년을 전후하여 일본 도쿄[東京]의 각 대학에서 외국문학을 전공한 사람들로서, 당시의 국내 문단에서는 해외문학파(海外文學派)로 지칭되었는데 이들이 각자의 문학적 활동을 집결하여 집단적 신극운동을 일으킨 것이 바로 극예술연구회의 창립이다. 1935년 10월까지는 주로 극예술에 관한 일반의 이해를 넓히고 연극인구의 저변확대와 흥행극의 정화에 힘쓰면서 자체의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였다. 창립 1개월 후인 8월 10일부터는 제1회 하기(夏期) 극예술연구회를 2주간 조선극장에서 열었으며, 11월 8일에는 극단 <실험무대>를 조직하고 제1기 연구생을 모집하여 강습회를 가졌다. 또 11월 28일에는 제1회 극예술강연회를 천도교 기념관에서 개최, 남녀청중 10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고, 기성극계의 정화를 위하여 <극연동인합평>의 이름으로 공연평을 신문지상에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1932년 5월에는 실험무대의 제1회 시연회를 조선극장에서 가졌는데, 공연 작품은 고골리 작, 함대훈 번역의 5막극 《검찰관》으로 연출은 홍해성이 맡았다. 이 공연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제2회 공연을 6월 28일부터 3일간 조선극장에서 가졌고, 1933년 2월 9일부터 2일간 경성 공회당에서 제3회 공연을 하였는데 이때부터는 극예술연구회의 이름으로 공연하였다. 1934년에 들어서 극연은 4월 18일에 기관지 《극예술》을 창간하였고, 9월 6일부터 2일간 삼남수해구제(三南水害救濟) <음악·무용·연극의 밤>에 참가하였다. 이와 같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던 극연은 이로부터 약 1년 동안 활동이 부진하였으나, 1936년에 접어들면서 다시 활동을 전개하였다. 극연은 1938년 3월 조선총독부의 압력으로 해산될 때까지 번역극 19편, 창작극 13편을 발표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유치진의 《토막(土幕)》 《춘향전》, B.쇼의 《무기와 인간》, H. 입센의 《인형의 집》, A.P.체호프의 《벚꽃동산》, 톨스토이의 《어둠의 집》, 이광래(李光來)의 《촌선생(村先生)》 등이 있다. 해체 후 극연의 회원들은 서항석·유치진을 중심으로 <연극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로서 <극연좌(劇硏座)>를 조직하였다. 도쿄학생예술좌 출신의 이해랑(李海浪)·이진순(李眞淳)·김동원(金東園) 등의 가입으로 극연좌는 탄탄한 재출발을 하였으나, 1년이 채 못가서 더욱 가혹해진 일제의 탄압으로 해산되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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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극예술연구회 (브리) |
 [근대] 극예술연구회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