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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현상윤 (민족)
현상윤(玄相允) 1893(고종 30)∼? 독립운동가·교육가. 일본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 사학과를 졸업하였다. 1917년 후반경부터 동경에 있는 유학생들 사이에는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행동통일에의 움직임이 일어났다. 이 때 현상윤 등은 유학생을 중심으로 구국독립운동의 구심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를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하였다. 1918년에 귀국하여 중앙학교(中央學校)에 교사로 부임하였다. 이 시기 이광수(李光洙)는 중국에서 국내에 들러 그에게 국제정세를 보아 민족자결주의에 의한 독립운동을 벌일 것을 종용하였다. 1919년 손병희(孫秉熙)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의 대중화·일원화·비폭력화’라는 3대 기본노선이 추진되었으며, 중앙학교의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서 독자적인 독립운동계획이 추진되고 있었다. 제1차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일본 유학생 대표 송계백(宋繼伯)이 찾아온 이후부터 적극성을 띠게 되어, 독립운동 거사를 계기로 최린(崔麟)과 연결을 짓게 되었다. 천도교(天道敎)측이 제안한 독립운동의 일원화는 기독교·불교 등 종교단체와 학생 대표가 호응함으로써 본격화될 수 있었다. 즉, 현상윤의 주선으로 김도태(金道泰)가 나서서 기독교측 인사들과의 합류에 성공하였다. 3·1운동은 천도교 15인, 기독교 16인, 불교 2인을 합쳐 민족대표는 33인이지만, 이들 33인 외에 3·1운동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한 인사 중에는 개인 사정과 차후단계에서 그 운동을 지도하기 위하여 서명에서 고의로 빠진 인사들이 있었다. 이들은 현상윤 등 16인으로, 3·1운동이 끝난 뒤 붙잡혀 2년간 복역하였다. 출옥되자 중앙고등보통학교 교장에 취임하였으며, 1922년 1월 이상재(李商在)를 대표로 하는 조선민립대학기성회(朝鮮民立大學期成會) 결성에 참여, 중앙집행위원으로 활약하였다. 광복 후 경성대학(京城大學) 예과부장(豫科部長)을 지냈고, 1946년 보성전문학교(普成專門學校) 교장을 역임하다가 고려대학교로 승격됨에 따라 초대 총장이 되었다. 6·25전쟁 때 납북되었다. 저서로는 ≪한국유학사 韓國儒學史≫ 등이 있다. ≪참고문헌≫ 한국사 21·22(국사편찬위원회, 1981). <이원호>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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