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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을미개혁 (한메)
을미개혁 乙未改革 1895년 을미사변 직후 새로 입각한 김홍집(金弘集)내각이 추진한 개혁운동. 1894년(고종 31) 7월부터 1896년 2월 초까지 3차에 걸쳐 추진된 일련의 개혁운동을 갑오개혁이라 하고, 이 중 1895년 8월 하순부터 96년 2월 초순까지의 개혁을 제3차 갑오개혁이라 부르는데, 이 기간 중 을미사변이 일어난 직후 새로 개편된 김홍집내각에 의한 개혁을 별도로 구분하여 을미개혁이라고 한다. 당시 3국간섭에 굴복하여 일본의 세력이 약화되자 조선정부는 러시아의 힘을 빌려 일본의 영향 밑에서 벗어나려 하였다. 이에 친러내각이 형성되고 러시아공사인 K.웨베르의 활약으로 명성황후를 중심으로 한 조선정부의 대러시아 접근이 시도되자 조선의 친러시아 방침을 저지하려는 일본은 을미사변을 일으키고 고종의 명을 빌려 김홍집내각을 구성하였다. 김홍집내각은 많은 비난 속에서 태양력 사용, 종두법 시행, 통신망 확장을 위한 우체사 설치, 소학교 설치, 연호 사용, 군제 개혁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급진적인 개혁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개혁은 반일감정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일본의 간섭 밑에 있던 내각에 의하여 강제로 시행된 것이었기 때문에 국민의 저항감이 매우 높았다. 특히 단발령의 강제 시행으로 유생을 중심으로 한 전국적인 반일·반개화운동이 번지고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때 의병진압을 위하여 서울의 병력이 지방으로 이동하자, 이 기회를 이용한 친러파는 국왕을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시킨 아관파천(俄館播遷)을 일으켜 김홍집내각을 무너뜨리고 일본세력을 약화시켰다. 이에 따라 을미개혁을 추진하던 김홍집·정병하(鄭秉夏)·어윤중(魚允中) 등 개화파 인사들은 그 뜻을 펼치지 못한 채 오히려 일본이 저지른 을미사변의 책임을 뒤집어쓰고, 분노한 국민들에 의하여 피살되었다. 을미개혁은 그 합리성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간섭과 을미사변 및 단발령의 강제 시행 등으로 국민의 저항을 불러 일으켜 실패하였으나, 봉건적 전통질서를 타파하는, 근대적 개혁이었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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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을미사변 (민족) |
 [조선] 을미개혁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