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윤극영 (한메)
윤극영 尹克榮 1903~1988
동요작가·동요작곡가·아동문학운동가. 서울 출생.
경성법학전문학교를 중퇴하고 도쿄[東京]음악학교·도요[東洋]음악학교 등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1923년 색동회 창립동인으로 참여했고, 1924년 한국 최초의 동요 보급단체인 다알리아회를 조직했다. 이 단체를 통해 이미 지어진 동요에 곡을 붙여 보급하는 한편, 《반달》 《까치까치 설날》 《할미꽃》 등의 창작동요를 발표하고, 동요의 의미를 어린이 노래, 어린이가 부르는 노래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반달》은 일제강점기의 한국의 운명을 <쪽배>에 담아 희망을 상징하는 <샛별 등대>로 향하게 하는, 희원(希願)이 가득 담긴 민족동요로서 어른들에게도 널리 불리어졌다. 한때 간도(間島) 등지에서 교편생활을 한 그는, 반달 이후에도 《따오기》 《고드름》 등의 동요에 곡을 붙이고 자신이 직접 가사를 쓰기도 하면서 민족의 얼을 심는 일을 계속했다.
이러한 민족주의적 성격과 함께 그의 작품들은 통일된 질서미가 특징이다. 1987년 어린이의 심성을 계발하고 순화시킬 목적으로 동화·동요·그림·무용·연극 등의 활동을 조직적으로 추진하는 단체인 동심문화원을 설립했다. 1956년 제1회 소파상, 1970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동요집으로 《반달》 《윤극영 111곡집》 등이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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