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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반둥회의=아시아-아프리카회의 (한메)
아시아-아프리카회의 -會議 Afro―Asian Conference 1955년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의 반둥에서 개최된 아시아·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국제회의. 약칭 AA회의. 반둥에서 개최되었다 하여 반둥회의라고도 한다. 1950년의 6·25, 54년의 베트남 디엔비엔푸 총공격 등 국제공산주의의 위협을 느낀 미국이, 54년 국제 반공 군사망의 일환으로서 동남아시아조약기구(SEATO)를 결성함으로써 유럽 기원의 <냉전(冷戰)>은 아시아 방면으로까지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지역정세의 긴장을 염려한 인도·인도네시아·미얀마·스리랑카·파키스탄 5개국이, 이른바 <콜롬보그룹>의 활동으로 아시아·아프리카 여러 나라가 민족자립과 국제평화를 위하여 결집한 것이 AA회의이다. 이 회의는 제2차세계대전의 종결과 함께 AA지역에서 고양된 독립민족주의의 물결을 배경으로, 지역내의 신흥 여러 나라가 연대해서 국제적 발언권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으며, 동시에 강대국 주도형 냉전상황에 대한 불만을 반영하였으므로 비동맹운동의 원류로 보기도 한다. 참가국은 콜롬보그룹을 포함해서 29개국이고, 국가체제나 외교노선의 차이가 매우 컸는데, 특히 냉전을 초월하는 평화공존을 역설한 인도의 네루 수상과, 집단적 자위권으로서 반공 군사망의 정당화를 시도한 파키스탄 대표논쟁은 회의의 분열을 가져올 마큼 비타협적인 것이었다. 중국의 저우언라이[周恩來] 수상은 중국·인도간의 접근을 가능하게 한 1945년의 <평화 5원칙>의 타당성을 주장하면서도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정신을 강조하여 보다 절충적인 <반둥 10원칙(평화 10원칙)>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즉 기본적 인권과 국제연합헌장의 존중 ② 주권과 영토보전의 존중 ③ 인종·국가의 평등 ④ 내정불간섭 ⑤ 개별·집단자위권의 존중 ⑥ 강대국을 이롭게 하는 집단방위체제 반대 ⑦ 불침략 ⑧ 분쟁의 평화적 해결 ⑨ 협력촉진 ⑩ 정의와 국제의무의 존중이라는 10원칙이다. 그러나 지역적 근사성(近似性)과 식민지의 체험 이외의 공통인식이 부족한 AA 여러 나라의 연대는 약하고, 특히 1959년과 1962년의 중국·인도 국경분쟁은 <반둥정신>의 파탄을 상징하는 사전이었다. 이 과정에서 인도는 중국을 포함시키지 않는 비동맹운동에서 활로를 찾아 AA연대는 인도네시아·가나 등 급진적인 친중국파 여러 나라에 의해 추진되었다. 1963년 무렵부터 인도네시아 등 친중국파 국가들이 AA세계에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제2차 AA회의 개최를 제창하자, 인도 등 반중국파 국가들은 <소련초대론(蘇聯招待論)>을 제기하는 등 당시 심각해져 가고 있던 중·소 대립과 AA 여러 나라의 분극화가 서로에게 악영향을 주었다. 결국 개최 예정지 알제리, 추진파 인도네시아·가나에서 일련의 쿠데타가 일어남으로써 1965년 제2차회의는 무기한 연기되었다. <김현욱>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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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반둥회의 (브리) |
 [현대] 반둥회의=아시아아프리카회의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