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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김종필 (김종필)
김종필에 대한 나의 생각 김종필 총리는 1926년 백제(百濟)의 고도(古都)인 충남 부여에서 가야왕국의 시조 김수로왕 (始祖 金首露王)의 72代 孫으로 태어났다.소년기 부터 매우 조숙한 면모를 보였던 그는 공주 중학 시절 항일 학생운동을 주도하기도 하며 남다른 리더 쉽을 발휘했다. 학과공부는 물론 그림, 글짓기에서부터 만돌린, 풍금, 검도, 승마에 이르기까지 못하는 분야가 없었다. 독서는 거의 광적이어서 2~3학년 때는 하룻 밤에 한 권 독파를 목표로 책을 읽다 결석한 일도 있었다. 그는 지금도 "내가 지니고 있는 지식의 대부분은 10대시절 독서에서 섭취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1944년 일본 중앙대학에 유학해 잠시 공부하다 해방직전에 귀국했다. 46년엔 교사가 되기 위해 서울대학교 사범대에 입학했다. 그러나 대학 2학년때 맞은 아버지의 죽음은 그의 삶에 새로운 전기가 됐다. 그는 "인생을 바닥에서부터 열어 나가야 한다"는 결심아래 육군사병으로 자원 입대 했다가, 49년 1월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 제8기생으로 다시 입교했다가 졸업하게 된다. 1960년 4월, 한국은 3월15일 치러진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학생 시민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어진 4.19혁명으로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김종필 중령은 군내 정군 운동에 앞장섰다가 1961년 2월 강제 예편됐다. 1961년 5월16일. 그는 대한민국 군부의 실력자 박정희 장군과 함께 5.16혁명을 주도했다. 그는 집권한 뒤 초기 중앙정보부를 창설 하고 경제개발에 집념을 보이며 새로운 정권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후 박정희 정권 18년동안 김종필 총리는 영욕과 부침의 세월을 보냈다. 박정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공적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혁명을 함께 수행한 동지였지만, 사적으로는 박 전 대통령의 조카딸인 박영옥양과 혼인한 조카사위였다. 김종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곤경에 처할 때면 늘 그를 대신해서 모든 것을 떠 안는 희생양이 되곤 했다. 그는 자신과 박정희 전대통령을 갈라놓으려는 주변사람들의 온갖 견제와 박해에 시달려야 했다. 집권 이듬해, 조국근대화와 민족중흥이라는 혁명과제를 수행 해 나갈 주체로서 공화당 창당작업을 추진하다, 혁명주체세력들과의 갈등 때문에 그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외유에 나섰던 게 좋은 예다. 8개월간의 외유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1963년 11월, 6대 국회의원선거시 고향 부여에서 당선돼서 일약 당내서열 2위의 공화당 당의장에 올랐다. 그러나 시련이 또 닥쳤다. 64년 6월, 한일국교정상화를 위해 앞장섰던 그는 한일회담에 대한 반대여론 속에 공화당 당의장직을 사임하고 또 한차례 6개월에 걸친 외유를 떠나야 했다. 67년 7대 국회의원으로 재선된 김종필은 이듬해인 68년 박정희의 장기집권을 위한 3선개헌에 반대, 공화당 당의장을 비롯한 등 모든 공직에서 사퇴했다. 그러나 그는 다시 돌아왔다. 1971년 6월 국무총리에 등용된 것이다. 김종필 총리는 이후 4년 6개월의 재임기간 동안 '일하는 총리'의 명성을 얻으며 한국의 국가발전을 위해 애썼다. 그는 당시 국민소득 1백달러 남짓한 신생후진국이었던 한국이 수출 1백억달러를 달성하는데 국가의 모든 역량이 결집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사학을 집중지원하는 한편,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외유중 얻은 많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독일의 고속도로를 달려보고 귀국해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한 것이 그중 하나다. 1979년10월26일, 박정희 前 대통령의 서거로 장기집권도 막을 내렸다. 이어 등장한 신 군부세력에 의해 그는 생애 최대의 시련을 겪었다. 50여일간 계엄사에 감금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모든 공직에서 물러난 것은 물론,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 당했다. 그가 다시 정계로 복귀한 것은 1987년 10월. 신 민주공화당을 창당, 대통령후보로 나섰으나 낙선했다. 그러나 이듬해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 민주공화당이 35석을 확보함으로써 재기에 성공했다. 김종필 당시 신 민주공화당 총재는 한국정치가 여소야대로 혼란의 늪에 빠지자, 1990년 내각제를 전제로 민정당, 민주당, 신 민주공화당 3 당 통합의 결단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내각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김영삼 前대통령이 내각제 약속을 파기하자, 그는 1995년 민주자 유당을 탈당해서 자유민주연합을 창당했다. 그는 자신을 버릴 줄 아는 정치인으로 불린다. 그는 1997년 12월 대 통령선거에서 김대중 후보와 극적으로 후보단일화를 이뤄 50년만에 여야간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공동집권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98년3월 그는 생애 두 번째로 국무총리에 취임했다. 8선의 정치 풍운아, 불굴의 내각제 소신론자, 한국 최후의 낭만파 정치인, 베스트 드레서, 페미니스트, 한국최초의 마이카족, 아코디언· 만돌린·전자오르간 연주자, 서예가, 가장 비싼 그림을 그리는 서양 화가 ……. 이런 멋쟁이 정치가인 그는 평소지론인 내각제 개헌을 통해 한국에 참된 의회민주주의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치적 행보를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눈 오는 저녁 숲 가에 서서」을 애송한다. 「나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다. 잠들기 전 가야할 몇 마일이 있다 …」 출전 : 동명이인 김종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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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제1공화국 (두산) |
 [현대] 김종필 (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