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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10.26사태 (한메)
십이륙사태 十二六事態 1979년 10월 26일 당시 대통령 박정희(朴正熙)가 중앙정보부장 김재규(金載圭)에 의해 살해된 사건. 10·26사태의 진상이나 발생원인은 시간이 가면서 문민정부에 와서 재판을 통하여 명백히 규명되었다. 당시 군수사부의 발표에 따르면 김재규와 경호실장 차지철(車智澈)의 알력에서 비롯된 사건으로 파악되었다. 박정희의 신임을 받던 김재규는 당시 정보업무 수행의 무능을 자주 지적당하고 차지철과의 관계에서 불만이 쌓여 있었다. 김재규는 살해계획을 세우고 10월 26일 박정희·차지철 및 비서실장 김계원(金桂元) 등과 궁정동(宮井洞)의 중앙정보부 밀실에서 만찬을 함께 하던 중, 박정희가 부마사태(釜馬事態)에 관련하여 책임을 추궁하고 차지철이 심하게 공박을 가해오자 만찬회장에서 나와 권총을 가져오면서 직속부하 박흥주(朴興柱)·박선호(朴善浩)에게 총소리가 나면 경호원을 사살할 것을 지시하는 등 준비를 갖추었다. 만찬회장에 돌아온 그는 박정희와 차지철에게 각각 2발씩을 쏘았다. 김재규는 대통령살해범으로 체포되었고, 사건 다음날 전국에 비상계엄령이 내려졌다. 수사는 계엄사합동수사본부에 의해 진행되어 김재규와 김계원·박흥주·박선호에게 사형이 선고되었고, 김계원을 제외한 나머지 전원에게 사형이 집행되었다. 사건 초기에는 10·26사태를 김재규 개인의 불만에 의한 우발적 사건으로 보는 경향이 짙었으나, 최근 10·26사태가 가지는 역사적 필연성이 강조되고 있다. 즉 18년의 독재장기집권에서 오는 정치 탄압과 YH사건·김영삼(金泳三) 신민당총재 제명사건·부마사태 등 일련의 정국불안이 10·26사태를 촉발한 계기로 보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10·26사태는 장기집권 탈피와 민주화추진의 계기를 마련해 준 면이 없지 않았으나 핵심적인 정치권력의 공백상태에서 정치인들은 대권을 놓고 분열되어 있었고 학생들의 민주화촉진운동이 격화되자 하나회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는 이를 빌미로 정권탈취를 기도, 12·12사건을 일으키고, 5·17광주시민학살을 감행, 군사적 강권으로 공포 분위기 속에 전두환 정권을 성립시켰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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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10.26사태 (브리) |
 [현대] 10.26사태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