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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12.12사태 (한메)
십이십이군사반란 十二十二軍事叛亂 1979년 12월 12일 당시 보안사령관 겸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장 전두환(全斗煥)을 중심으로 한 군부 내 강경소장파가 일으킨 군사반란. 12월 12일 저녁 7시경 계엄사 합동수사본부 소속의 병력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들어가 당시 계엄사령관 정승화(鄭昇和)에게 합동수사본부까지 동행할 것을 요구하였다. 정승화가 이를 거부하자 공관경비병과 합동수사본부 병력 사이에 총격전이 일어났고 정승화는 합동수사본부로 연행되었다. 이에 전군에 비상이 걸리고 한남동(漢南洞) 일대와 경복궁 일대에서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측의 병력과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측의 병력이 충돌하였다. 그러나 정승화측 병력의 부대 지휘관들은 이때 이미 전두환측에 동조하고 있었기 때문에 반란군 주도세력은 불과 8시간 만에 국방 중추부와 수도권 일대를 장악하였다. 사건 직후 반란군 주도세력은 인사개편을 단행하여 국방관계의 요직을 장악하였고 정승화는 김재규(金載圭) 내란방조죄로 기소되어 징역 10년형을 받았다. 12·12군사반란의 원인은 표면적으로는 10·26사태에 의한 대통령살해범 척결문제와 관련되어 있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박정희(朴正熙) 정권 때부터 누적되어 온 군 내부의 갈등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박정희는 육사 11기 출신의 소장 장교들을 우대하여 수도권 일원의 주요 지역에 배치하였다. 이들은 <정치장교>라고 불렸고 정치와 권력에 가까워지면서 군의 정치중립문제를 야기하였고 야전군의 불만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던 중 10·26사태로 박정희가 죽자 육군참모총장 정승화가 계엄사령관을 겸하면서 군부와 정국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그가 실시한 인사개편에서는 육사 11기 소장장교들이 밀려나고 야전군 출신들이 임명되었다. 이러한 사태는 정치적 야심을 가지고 있던 <정치장교>들에게 경계심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이러한 위기감이 군사반란으로 표출, 반란주도세력 전두환·노태우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5·16에 이어 다시 군사정권 성립의 계기가 되었다. 김영삼문민정부 수립 후 1994년 정승화 등의 고소가 있자 검찰은 이들 신군부세력에 대해 군사반란 등의 유죄를 인정, 기소유예처리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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