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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서재필 (한메)
서재필 徐載弼 1864~1951 조선 말기 정치가·독립운동가. 전라남도 보성(寶城) 출신. 1879년(고종 16) 전강(殿講)에 장원하였으며, 1882년에 교서관(校書館)의 부정자(副正字)에 임명되었다. 이 무렵 김옥균(金玉均)·서광범(徐光範) 등 개화인사들과 교유하여 개화사상을 가지게 되었다. 1882년 임오군란 이후 국방 근대화의 시급함을 절감하고 김옥균의 권고로 1883년 일본 도야마육군학교[戶山陸軍學校]에 유학하여 1년간 현대군사훈련을 공부하고 1884년 귀국, 사관학교 설립을 건의하여 국왕의 승낙을 받고, 조련국(操鍊局)의 사관장이 되었다. 1884년 김옥균 등과 함께 갑신정변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수구파를 처단하는 일을 맡고, 새 정부에서 병조참판 겸 후영영관(後營領官)에 임명되었다. 정변이 3일천하로 실패하자 김옥균 등과 함께 일본으로 망명하였으나, 일본이 망명객들을 냉대하자 다시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1889년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배러시의 해리힐먼 고등학교를 뛰어난 성적으로 졸업하고, 컬럼비아의과대학 야간부(지금의 조지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1893년 졸업하였다. 그 뒤 모교의 강사직을 지냈으며, 워싱턴에서 병원을 개업하였다. 1894년 죄명이 벗겨지고 귀국을 종용받아 1895년 귀국하였으며, 이듬해 중추원 고문에 임명되었다. 또한 신문발간사업을 추진하여 정부지원 및 국내 온건개혁파의 보호와 지원을 받아 1896년 《독립신문》을 창간하였다. 그 뒤 국내 개화독립세력과 함께 1896년 독립협회를 창설하고 고문이 되었으며, 독립문건립운동을 제의하여 국민의 성금으로 1897년 영은문(迎恩門) 자리에 독립문을 건립하였다. 한편 배재학당에 강사로 나가 청년들을 교육하면서 1896년 협성회(協成會)라는 학생토론회를 조직하여 서울의 청년·학생들을 교육·계몽하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이바지하였다. 그러나 수구파정부와 열강의 이권침탈을 정면으로 비판하여, 결국 다시 미국으로 추방되었다. 그 뒤 펜실베이니아에서 병원을 개업, 의료사업에 종사하다가 1919년 3·1운동 뒤 전 재산을 정리, 독립운동자금으로 바치고 잡지 《이브닝 레저(The Evening Ledger)》와 제휴하여 한국의 독립을 세계여론에 호소하고, 일본제국주의를 세계에 규탄하였다. 또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구미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필라델피아에서 구미위원회 사무실을 설치하고 영자 독립신문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를 간행하여 한국 독립을 위한 언론·외교활동에 힘썼다. 1922년 워싱턴 군축회의에 연판장을 제출, 한국의 독립을 각국 대표와 세게여론에 호소하였으며 1925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범태평양회의가 열리자, 일본대표의 방해공작을 물리치고 한국대표로 참석하여 일본제국주의의 한국침략과 만행을 규탄하고 세계에 한국독립운동을 지원하여 줄 것을 호소하였다. 그 뒤 독립운동에 헌신하여 가재(家財)가 파산하자 펜실베이니아대학의 강사 및 여러 병원의 고용의사로 종사하였다. 1945년 8·15 뒤에는 귀국하여 47년 미군정장관 G.R.하지의 요청으로 미군정청 최고정무관을 잠시 지내다가, 1948년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으며 그곳에서 죽었다. <이근용>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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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서재필 (브리) |
 [근대] 서재필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