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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교수단시국선언문 (한메)
교수단시국선언문 敎授團時局宣言文 1960년 3·15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학생 데모가 절정에 이른 4월 25일 오후 3시에,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 모인 258명의 서울과 지방대학 교수들이 시국 수습을 위해 발표한 14개 항목의 선언문. 이 14개 항목의 요점은, 4·19의거는 국민을 대표한 정의감의 발로이며, 데모와 공산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경찰관은 부정정치집단의 사병(私兵)에서 공복(公僕)으로 돌아가라, 집권당은 부정과 부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가라, 3·15선거는 부정이니 재선거하라, 부정선거 조작자는 중벌에 처하라, 학생을 살상케 한 지휘자는 처단하라, 구속학생의 석방, 부정축재자의 처별, 경찰의 중립화, 학원자유의 보장, 곡학아세(曲學阿世)의 학자 배격, 정치도구화한 문화예술인의 배격, 학생은 다시 학원으로 돌아가라, 학생은 공산당의 역이용을 경계하라 등이었다. 14개 항의 이 4·25교수단시국선언문은 학생과 시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고, 마침내 이승만대통령의 하야를 촉진하는 큰 계기가 되었다. 교수단 시국선언문 이번 4·19의거는 이 나라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계기이다. 이에 대한 철저한 규정(糾正)없이는 이 민족의 불행한 운명을 도저히 만회할 길이 없다. 이 비상시국에 대처하여 전국대학교수들의 양심에 호소하여 아래와 같이 우리의 소신을 선언한다. ⑴ 마산, 서울 기타 각지의 데모는 주권을 빼앗긴 울분을 대신하여 궐기한 학생들의 순진한 정의감의 발로이며 부정불의에 항거하는 민족정기의 표현이다. ⑵ 이 데모를 공산당의 조종이나 야망의 사주로 보는 것은 고의의 왜곡이며 학생들 정의감의 모독이다. ⑶ 평화적이요 합법적인 학생 데모에 총탄폭력을 기탄없이 발사함은 <민주와 자유를 기본으로 한 대한민국>의 국립경찰이 아니라 불법과 폭력으로 권력을 유지하려는 일부 정부집단의 사병이었다. ⑷ 누적된 부패와 부정과 횡포로써 이 민족적인 대참극과 치욕을 초래한 대통령을 위시한 여야 국회의원 및 대법관 등은 그 책임을 지고 물러서지 않으면 국민과 학생들의 분노는 가라앉기 힘들 것이다. ⑸ 3·15선거는 부정선거이다. 공명선거에 의하여 정·부통령선거를 다시 실시하라. ⑹ 3·15부정선거를 조작한 주모자들은 중형에 처하여야 한다. ⑺ 학생 살상의 만행을 위에서 명령한 자 및 직접 하수한 자는 즉시 체포 처벌하라. ⑻ 모든 구금된 학생은 무조건 석방하라. 설령 구금된 학생 중에서 파괴와 폭행의 범행이 있었더라도 동료의 피살에 흥분하여 비정상 상태의 행동이요 파괴와 폭동이 본의 아닌 까닭이다. ⑼ 공적 지위를 이용하여 부정축재한 자는 관군민을 물론하고 가차없이 적발처단하여 국가 기강을 세우고 부패·부정을 방지하라. ⑽ 경찰의 중립화를 확고히 하고 학원의 자유를 절대 보장하라. (11) 학원의 정치도구화를 폐기하라. (12) 곡학아세(曲學阿世)하는 사이비학자와 정치도구화된 문화·예술인을 배격한다. (13) 학생제군은 38선 이북에서 호시탐탐한 공산도배들이 제군들의 의거를 백퍼센트 선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경계하라. 또한 38 이남에서는 방공의 명의를 도용하는 방식으로 제군들이 흘린 피의 정치도구화를 조심하라. (14) 시국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학생들은 흥분을 진정하여 이성을 지켜서 속히 학업의 본분으로 돌아오라. 4293년 4월 25일 대학교수단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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