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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황국협회 (한메)
황국협회 皇國協會 1898년(고종 35) 독립협회의 자유자주민권운동에 대항하기 위하여 궁정수구파(宮廷守舊派)가 조직한 어용단체. 1896년 서재필(徐載弼) 중심의 독립협회가 개화를 주장하여 국민의 신망을 얻자 이 협회의 이러한 활동을 보수정권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한 궁정보수파는 민간조직을 만들어 이에 대항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1898년 6월 원세성(元世性) 등이 발기하여 황국협회를 조직하고, 초대 회장에 정낙용(鄭洛鎔)을 선출하였다. 그 뒤 법부(法部) 민사국장(民事局長) 이기동(李基東)이 수천 명의 보부상을 협회에 가입시켜 적극적으로 관여하면서 스스로 회장에 취임하였다. 이기동은 독립협회가 국체(國體)를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바꾸려 한다는 벽서를 거짓으로 꾸며 붙이게 하고, 이를 구실로 이상재(李商在)·남궁억(南宮檍) 등 독립협회 간부 17명을 체포하여 11월 5일 독립협회를 비롯한 민간단체의 해산을 명하였다. 11월 21일 황국협회 간부의 처벌 등을 요구하는 광화문 앞의 만민공동회를 길영수(吉永洙)·홍종우(洪鍾宇)의 지휘를 받은 보부상들이 습격, 다수의 부상자를 내자 만민공동회원과 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서울 도처에서 황국협회의 테러에 맞섰다. 두 단체의 대치가 계속되자 27일 고종이 직접 두 단체의 해산을 명하였다. 그러나 정부가 만민공동회 해산조건으로 제안한 민중의 요구를 들어줄 기색이 보이지 않자 다시 만민공동회를 개최하였으나 정부가 군대를 동원하여 마침내 해산하고 말았다. 황국협회나 독립협회는 모두 충군애국을 표방하였으나, 독립협회는 입헌군주제를 지향하는 단체임에 비하여 황국협회는 전제군주제를 지지하는 궁정수구파의 정치테러집단이었다는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 독립협회가 강제해산되자 황국협회도 자연 해체되었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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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황국협회 (브리) |
 [근대] 황국협회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