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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군대해산 (두산)
군대해산 軍隊解散 1907년 8월 1일 한국군 군대를 해산시킨 일. 외교권이 박탈된 후 고종은 만국평화회의(萬國平和會議)가 개최되는 헤이그에 밀사를 파견하여 열강의 지지와 후원을 받고자 하였으나, 밀사파견 사실을 안 일본정부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는 이를 계기로 하여 고종을 퇴위시키고, 한일신협약(韓日新協約)을 체결하였다. 이와 동시에 부속 밀약으로 군대해산을 내용으로 하는 한일협약규정 실행에 관한 각서를 한국정부와 통감부가 교환함으로써 군대해산에 대한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었다. 군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통감부는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수립하였는데, 중요 무기와 탄약은 일본군 관할에 두어 한국군의 화력을 약화시키고, 군대해산 때 생길 한국군의 무력항쟁을 예상하여 한국군에게 금족령(禁足令)을 내린 후 화약과 탄약고부터 접수하였으며, 주한 일본군의 증파 및 총기 6만 정까지 보급받아, 1907년 7월 31일 순종으로 하여금 군대해산조칙(軍隊解散詔勅)을 내리게 하여 8월 1일 서울에서부터 결행하였다. 부대의 각 대대장은 해산 내용을 중대장들에게만 알리고 사병에게는 일체 비밀에 붙인 채 훈련원(訓練院)에서 도수연습(徒手練習)이 있으니 전 사병은 무장해제를 하고 10시까지 집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제1연대 제1대대와 제2연대 제1대대의 장병들은 군대해산을 미리 알아차리고 이를 반대하여 항쟁을 일으켰는데, 무장해제를 거부하고 병영 사수를 외친 서울 시위연대 제1대대의 항거는 대대장 박승환(朴昇煥)의 자결을 계기로 제2연대에까지 파급되어 서울 시가전으로 번졌다. 서울 군대의 해산에 이어 지방의 진위대(鎭衛隊)도 약 1개월의 기간이 소요되는 가운데 해산되었다. 이 중 원주진위대(原州鎭衛隊)와 강화분견대(江華分遣隊)는 서울 시위대의 항쟁에 뒤이어 봉기하였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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