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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시위대 (민족)
시위대(侍衛隊) 조선 말기의 왕권 호위 부대. 1894년(고종 31) 갑오경장의 일환으로 일제의 간섭하에 종래의 여러 군문(軍門)을 군무아문에 소속시켜 일원화했다가, 이듬해에 훈련대로 편성하였다. 그러나 삼국간섭에 의해 일제의 세력이 약화되자, 1895년 5월 독자적으로 시위대를 설치하였다. 처음에는 2개 대대를 1개 연대로, 1개 대대를 2개 중대로, 1개 중대를 3개 소대로 편제하였으며, 1개 중대는 약 200명이었다. 1898년 다시 설치된 관원을 보면, 연대장·부관·무기주관·기관(旗官) 각 1명, 하사 3명이 연대 소속이고, 3개 대대에는 각각 대대장 1명, 향관(餉官) 2명, 부관·정교(正校) 각 1명씩, 부교 3명이었다. 이들은 대개 미국인 교관에 의해 훈련이 이뤄졌고, 군부대신 감독하에 주로 궁내(宮內)시위를 담당하였으며, 병졸을 두개 편대로 나누어 3일마다 교대하도록 하였다. 처음 설치되었던 시위대는 1895년 8월 을미사변 때 일제가 조직한 훈련대와 충돌하고 그들과 교전했다는 이유로 훈련대로 편입되었다. 그러나 1896년 아관파천 후 친러내각이 이뤄진 뒤, 당시 훈련대의 후신으로 조직된 친위대(親衛隊) 5개 대대로의 하사와 병졸 1,070명을 선발하여 시위대를 재조직하였다. 그리고 고종이 환궁할 때 배종(陪從)하였다. 5개 중대로 편성하여 러시아식 신병교육을 받았으며, 하사관 10명이 80명의 사병을 교육시켰다. 당시의 대대장 참령(參領) 장기렴(張基濂) 등 장교 30명 가운데 17명이 러시아식 훈련을 받은 사관생도로 임명되었다. 시위대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은 친위대 경비를 이전하여 사용하였다. 대한제국 선포 이후, 즉 1898년 10월 군제를 확충, 강화하여 1∼2대대를 합쳐 연대로 했으며, 2개 연대에 포병대대까지 편제하여 전투부대로서의 면모를 갖추었고 군악대까지 두었다. 1900년 다시 시위독립기병대대를 창설하여 2개 연대와 독립기병대대로 조직하였다. 연대의 편제를 보면, 1개 연대에 2개 보병대대와 1개 포병대대를, 1개 대대에 4개 중대를, 1개 중대에 4개 소대를 소속시켰다. 그리고 포병대대는 2개의 산포중대(山砲中隊)와 1개의 야포중대(野砲中隊)로 조직되었다. 1개 산포중대에 3개 소대를, 1개 야포중대에 3개 소대를 소속시켰다. 1902년 10월 총 병력 5,000명으로 증강되었지만,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제에 의해 1905년 4월 강제로 감축되었다. 시위 2개 연대를 보병만의 1개 연대로, 포병대대와 기병대대를 각 1개 중대로 감축시키고 군악대를 폐지해 이른바 시위혼성여단(侍衛混成旅團)으로 통폐합하였다. 결국, 시위대는 1907년 8월 훈련원에서 군대해산식을 거행당하고 폐지되었다. 당시 제1대대장 박승환(朴昇煥)의 자결을 계기로 폭발한 시위대 및 군인들의 시위는 그 뒤의 항일의병운동으로 이어졌으며 시위대는 일제에 항거해 싸운 유일한 중앙군이었다. ≪참고문헌≫ 高宗實錄, 純宗實錄, 韓末近代法令資料集 Ⅰ∼Ⅵ(국회도서관, 1970∼1972), 韓國軍制史-近世朝鮮後期編-(陸軍本部, 1977), 한국사 18·19(국사편찬위원회, 1977), 舊韓末 軍事制度의 變遷(車文燮, 軍史 5, 戰史編纂委員會, 1982), 韓末軍制改編에 대하여(車俊會, 歷史學報 22, 1964). <차문섭>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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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시위대 (두산) |
 [근대] 헤이그밀사사건 (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