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시위대 (브리)
시위대 侍衛隊
갑오개혁 이후 대한제국기에 주로 왕실 호위, 궁전 시위를 맡은 부대.
1894년(고종 31) 갑오개혁에서는 종래 여러 가지 형태로 유지되던 군영을 군무아문에 소속시켜 일원화했으며 이듬해에는 이들 군영을 모두 해체하고 일본식 신식군인인 훈련대로 편성했다. 훈련대는 일본의 영향하에 있었으므로 왕궁 시위가 문제가 되었는데, 삼국간섭으로 일본의 세력이 약화되자 1895년 훈련대와는 별도로 시위대가 설치되었다.
이들은 군부대신의 감독하에 궁내 시위를 담당하게 되었는데 2개 대대로 구성하여 교대로 매 3일씩 근무를 하게 했다. 훈련대와 같은 급료를 주고 복장도 동일하게 했다. 그러나 그해 8월 을미사변 때 일제가 조직한 훈련대와 충돌, 그들에 대항함으로써 해체되어 훈련대에 편입되었다. 대한제국이 성립된 후 1897년(광무 1) 9월 30일 다시 조직되었다.
훈련대의 후신으로 조직되었던 친위대로부터 정병을 뽑고 군부와 탁지부가 비용을 부담했는데, 러시아식 신병훈련을 받게 되었다. 1899년 8월에는 광무정권의 군비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시위기병대대가 편제되고, 1902년에는 1개 대대가 증설되어 시위연대로 되는 등 계속 증강되었으나,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제에 의해 1905년 4월 감축되어 시위혼성여단으로 통폐합되었고, 1907년 8월 해산당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브리태니커,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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