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원산학사 (한메)
원산학사 元山學舍
1883년 함경남도 원산(元山;지금의 강원도)에 세워진 한국 최초의 근대학교.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원산감리 정현석(鄭顯奭)이 어윤중(魚允中)·정헌시(鄭憲時)의 지원을 받아 설립하였으며, 8월 정부에 보고하여 정식으로 승인을 받았다.
학습기간은 1년이었고, 설립 초기에는 문예반·무예반으로 나누어 250명을 입학시켰다. 원산의 재능있는 사람과 설립기금을 내지 못한 지방민도 차별없이 입학을 허락하였고, 다른 지방 사람이라도 입학금을 내는 사람은 거절하지 않았으며 무사로서 무예반에서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입학금이 없어도 입학을 허락하였다.
교과과목은 공통과목·특수과목으로 구별하여 공통과목으로 산수·물리·기기(機器)·농업·양잠·외국어·법률·지리 등을, 특수과목으로 문예반은 경의(經義), 무예반은 병서(兵書)를 가르쳤다.
교재는 《영지(瀛志)》 《연방지(聯邦志)》 《기기도설(奇器圖說)》 《법리문(法理文)》 등이었다. 원산학사는 민간인들이 주도하였고 서당을 계승하여 근대학교로 발전시켰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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