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양정의숙=양정학교 (한메)
양정학교 養正學校
서울특별시 양천구(陽川區) 목동(木洞)에 있는 사립고등학교.
1905년 2월 엄주익(嚴柱益)이 지금의 종로구(鍾路區) 도염동(都染洞)에 양정의숙을 설립하고 초대 숙장(塾長)에 취임하였다. 법률학과·경제학과를 설치한 일종의 전문학교였는데, 1913년에 공포된 일제의 <조선교육령>에 의하여 두 전공학과가 폐지되고, 양정고등보통학교로 개편되었다. 1938년 4월 다시 양정중학교로 개편되었다가, 1959년 9월 <교육법> 개정에 따라 양정중학교와 양정고등학교로 분리 개편되었다.
활동사항으로는 3·1운동·광주학생운동·조선어학회사건 등에 적극 참여하였다. 특히 민족교육의 일환으로 체육부를 중점 육성하여 1932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대회의 마라톤종목에서 재학생 김은배(金恩培)가 6위를 차지하였고, 1936년 베를린올림픽대회에서는 5학년 학생 손기정(孫基禎)이 금메달, 졸업생 남승룡(南承龍)이 동메달을 차지하였다. 이러한 전통을 이어 매년 교내육상대회·교내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988년에는 목동에 지은 신축교사로 옮겼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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