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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숙명여자고등학교 (민족)
숙명여자고등학교(淑明女子高等學校)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사립여자고등학교. 1906년 5월에 엄귀비(嚴貴妃)가 용동궁(龍洞宮)과 경비를 제공하여 사립 명신여학교(明新女學校)로 설립하였다. 초대 교장에 이정숙(李貞淑)이 취임하였으며 귀족 양가의 자녀 5명이 입학하였다. 1909년 5월에는 교명을 숙명고등여학교로 개칭하였다. 엄귀비는 개교 후 학교운영자금은 물론 재령군을 비롯한 황해도 일대와 전라남도 완도군의 농경지를 하사 받아, 1911년에 이를 기금으로 숙명재단을 마련하였다. 1910년에 제1회 졸업생 4명을 배출하였으며, 이듬해 4월에 사립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1936년에 숙명고등여학교, 1946년에 수업연한 6년의 숙명여자중학교로 개편되었다. 1951년 8월에는 〈교육법〉 개정에 따라 숙명여자중학교와 숙명여자고등학교로 분리, 개편되었다. 그 뒤 고등학교는 1971년에 각 학년 12학급씩 36학급으로 편성하였으며, 1980년 3월에 현재의 위치로 교사를 신축·이전하였다. 1997년 5월 현재 45학급에 재학생 2,492명, 교원 95명이며 졸업생은 3만 107명을 배출하였다. 학생활동으로는 민족항일기인 1911년 일본천황 생일축과(生日祝果) 거부로 3학년생 전원과 2학년생 14명이 무기정학처분을 받았으며, 3·1운동 때에는 전교생 2,000여명이 운동에 참가하여 이은혜와 조경민이 구속되고 나머지 학생들은 정학처분을 받았다. 1934년에는 민족주의사상 고취를 위한 독서클럽활동으로 3명이 퇴학, 1명이 정학을 당하기도 하였다. 체육 분야에서는 1920∼1940년 사이에 농구부·정구부·배구부·탁구부 등이 창단되어 많은 활약을 하였으며, 특히 농구부는 1929년에 처음으로 일본원정을 가진 이래 1956년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1976년에 ≪숙명70년사≫를, 1996년에는 ≪숙명90년사≫를 간행하였다. 교훈은 ‘밝고 다습고 씩씩하게 나라를 사랑하자, 민족을 사랑하자, 자기와 가정과 학교를 사랑하자’이고, 교화는 은방울꽃, 교목은 목련이며, 교색은 자주빛이다. 학교신문 ≪숙란≫을 격월간으로 꾸준히 발행하고 있다. <정충량>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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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숙명여자고등학교 (브리) |
 [근대] 보성고등학교 (민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