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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주시경 (한메)
주시경 周時經 1876~1914 한글학자. 호는 한힌샘. 황해도 봉산(鳳山) 출신. l890년(고종 27)부터 한문을 배우다가 1894년 상경, 배재학당(培材學堂)에 입학, 스스로 국어·국문의 과학적 연구를 개척하기 시작하였다. 1896년 4월 《독립신문》이 창간되자 교정원으로 일하면서 국문동식회(國文同式會)를 결성하였다. 《독립신문》을 한국 최초로 한글전용, 한글 띄어쓰기, 쉬운 말 쓰기의 방법으로 제작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여러 강습소에서 한글을 가르치고 보급하는 데 전념하였다. 1905년 을사조약으로 국권을 빼앗기게 되자, 나라가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하기 전에 국어문법을 확립, 보급해야 함을 절감하고 국어국문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연구결과를 책으로 발간했다. 《대한국어문법(1906)》 《국어문전음학(國語文典音學, 1908)》 《국어문법(1910)》 등이 그것이다. 한편 국어연구와 사전편찬사업에 관한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하였고, 1907년 어윤적(魚允迪)·이능화(李能和) 등과 함께 학부(學部)의 국문연구소 위원이 되었다. 국권피탈 직후 조선광문회(朝鮮光文會)에 가입, 《훈몽자회(訓蒙字會)》 등 국어관계 고전을 교정하여 간행하고 《말모이(國語辭典)》의 편찬을 담당하였다. 14년 《말의 소리》을 저술, 간행하여 국어음운학의 과학적 기초를 확립하였으나, 이해 독립운동을 하는 동지들이 체포되자 해외망명을 준비하다가 급환으로 죽었다. 전 생애를 한글의 문법과 맞춤법의 과학적 연구에 바쳤으며, 많은 제자를 육성, 뒤에 조선어연구회(조선어학회·한글학회의 전신)를 창설하게 하였다. 저서로 《주시경유고》 《국어문법》이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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