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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신체시 (한메)
신체시 新體詩 한국근대시에 이르는 과도기적인 시가형식. 신가(新歌)·신시가(新詩歌)·신체시가(新體詩歌)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1908년 11월 《소년》 창간호에 실린 최남선(崔南善)의 <해(海)에게서 소년에게>를 신체시의 첫작품으로 본다. 그러나 조지훈(趙芝薰)은 《소년》의 후기에서 <구작3편(舊作三篇)>이 1907년의 작품이라는 내용을 근거로 하여 최초의 신체시로 <구작3편>을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또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G.G.바이런의 《대양(The Ocean)》의 번안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초의 신체시로 볼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신체시는 형태상으로 재래의 3·4조가 기본이 되는 구형을 깨뜨리고 7·5조 내지 3·4·5조의 새로운 형식을 취했으며, 내용으로는 개화의식·자주독립정신·신교육·남녀평등사상 등을 담고 있다. 구시가와 새로운 근대시 사이에 놓인 과도기적 시가형태로서 개화가사(開化歌辭)와 창가(唱歌) 다음에 형성된 것이며, 1918년에 나온 《태서문예신보(泰西文藝新報)》와 다음해에 나온 《창조(創造)》 동인들의 본격적인 근대시 사이에서 징검다리 구실을 한 문학장르이다. 대표적인 신체시 작가로는 최남선·이광수(李光洙)를 들 수 있으며, 현상윤(玄相允)·최승구(崔承九)·김여제(金輿濟)·김억(金億) 등의 초기 시들이 신체시 범주에 속한다. <문무겸>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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