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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찬송가 (한메)
찬송가 讚頌歌 Humn 프로테스탄트교에서 예배 때 부르는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노래. 한국 가톨릭교에서는 라틴어의 힘누스(hymnus)를 찬송가라 하지 않고 찬가(讚歌)로 번역해 왔으며, 1963년 제 2 차바티칸공의회의 전례헌장에 따라 민중적 종교가(cantuspopularis)를 <일반 성가>로 부르게 되었다. 이 때문에 근래에 이르러 찬송가는 프로테스탄트교에서 예배 때 부르는 노래를, 성가는 가톨릭교에서 미사 때 부르는 노래를 지칭하게 되었다. [역사] 고대교회에서는 구약성서에 있는 150편의 시편을 노래로 만들어 불렀는데 이것이 찬송가의 기원이 되었다. 각 시대·국가별 찬송가의 변천과정은 다음과 같다. ⑴ 초대교회 예수당시의찬송은유대교의전통을 그대로 따랐으나 신약시대에는 시편 이외에 대송영(大頌詠), 소송영(小頌詠), 삼성창(三聖唱), 알렐루야, 성모 마리아의 노래(Magnifi-cat), 즈가리야의 노래(Benedictus Deus Isra-el), 시므온의 노래(Nunc Dimittis), 테 데움(Te Deumlaudamus) 등이 추가되었다. ⑵ 동방교회 로마 통치 아래에서 그리스어를 사용하며 헬레니즘 문화의 영향을 받은 지방(비잔틴·아르메니아·시리아·알렉산드리아)에서는 그리스의 힘노스(hymnos;그리스의 신·영웅에 대한 찬가)가 들어와 많은 찬송가가 만들어졌다. ⑶ 로마교회 제 1 차니케아공의회(325) 무렵부터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의 국교로 되고 라틴어가 세계어로 등장하면서 라틴어로 된 찬송가가 성 힐라리우스 이후 많이 만들어졌다. 이후 교황 그레고리우스 1 세가 이를 집대성하여 단선율의 《그레고리오 성가》를 펴냈는데, 이것이 서방교회 전례성가의 기초가 되었다. 온 유럽 교회에 보급된 이 성가는 13세기 무렵부터 복음악(複音樂)으로 처리되기 시작하였다. ⑷ 종교개혁 이후 ① 1517년 M.루터의 종교개혁운동 이후 독일에서는 많은 자국어 찬송가인 독일 코랄이 만들어졌다. 독일 코랄의 가사는 전통적인 가톨릭성가(라틴어)를 독일어로 번역한 것, 종교개혁 이전의 종교적 민요 등을 프로테스탄트용으로 개작한 것, 새로이 창작한 것 등이 섞여 있었고, 곡조 역시 전래의 가톨릭 성가곡과 옛 종교민요, 일반 세속 곡조 등이 모두 사용되었으며 새로이 창작되기도 하였다. 독일 코랄은 대체로 부르기 쉽고 선율적이었다. ② 프랑스에서 일어난 J.칼뱅의 종교개혁운동은 루터의 개혁운동보다 더욱 강렬하여 로마교회의 전례나 음악을 철저히 거부하고 교회에서 사용하는 찬송가도 시편을 프랑스어로 부르는 것만 허용하였다. 이 프랑스 찬송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처음 발간되었기 때문에 《제네바 시편가》로 불리며 가락은 프랑스 민요, 발라드, 독일 코랄 등에서 채용하였다. ③ 영국에서도 시편을 자국어로 번역하여 16세기 중반에 《구역 시편가》, 17세기 후반에 《신역 시편가》 등을 간행하였다. 18세기 초엽 조합교회의 I.와츠가 영국 찬송가의 기초를 세웠으며, 이어 웨슬리 형제, I.뉴턴, 비국교회에 의해 주관적·신앙체험적 찬송가가 탄생되었다. 19세기 이후에는 국교회파의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문학적으로 우수한 찬송가가 많이 나타났다. ④ 미국교회에서는 17세기 이후 영국의 《구역 시편가》와 《신역 시편가》를 사용하였으나 독립전쟁 이후 주관적·신앙체험적인 찬송가도 작곡되었다. 19세기 후반에 일어난 신앙부흥운동의 물결을 타고 많은 복음찬송들이 창작되었는데, 가사나 곡조의 예술성은 높지 않았으나 직설적이고 대중적인 표현과 가락 때문에 널리 애창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서는 사회구원적인 내용의 찬송가도 많이 등장하였다. [한국의 찬송가] 한국 최초의 찬송가는 감리교회 선교사인 G.H.존스(趙元時)와 L.C.로스와일러가 공동 편집한 《찬미가(1892)》로서 악보 없이 가사만 적은 것이었다. 서북지방에서는 장로교의 백홍준(白鴻俊)이 중국어 찬송가를 번역하여 선교활동을 하였다고 하나 그 간행·보급 시기는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1894년 북장로교 선교사 H.G.언더우드(元杜尤)가 가사·악보가 함께 들어 있는 《찬양가》를 편집, 간행하였는데 이것이 한국 최초의 곡조 찬송집이다. 언더우드의 《찬양가》 전117장 중에는 7장의 한국인 작사 노래가 들어 있는데 백홍준의 것만 확인되고 있다. 이후 감리교회의 《찬미가(1895)》, 북장로교에서 발행한 《찬셩시(1895)》, 윤치호(尹致昊)가 편집한 《찬미가(1905)》 등이 불려지다가 1908년 장로교·감리교 연합공의회가 펴낸 《찬송가》가 나오게 되었다. 한편 동양선교회에서는 한국에 성결교단을 창립, 1911년 《복음가》를 발행하였고 침례교회에서도 1900년 《복음찬미》를 발행, 독자적인 찬송가를 불렀다. 1931년 예수교 연합공의회는 통일된 《신정(新訂) 찬송가》를 발행하였으나 장로교회에서 이를 거부하고 35년 단독으로 400장의 《신편 찬송가》를 간행함으로써 모처럼의 연합이 깨지게 되었다. 광복 이후 장로교·감리교·성결교 등 3대 교단은 찬송가의 합동을 결의하여 1948년 《합동 찬송가》를 발행하였다. 그러나 장로교 일부에서 이를 거부하면서 계속 《신편 찬송가》를 사용하다가 1962년 독자적으로 《새 찬송가》를 내놓았다. 한편 《합동 찬송가》를 사용하던 교파에서는 한국찬송가위원회를 조직, 1967년 새로이 《개편 찬송가》를 발행하였다. 이에 보수·진보의 양 교파에서는 포괄된 단일 찬송가의 편찬을 위하여 찬송가공회를 조직하고 프로테스탄트 전체가 쓸 수 있는 총 558장의 《통일 찬송가(1983)》를 간행, 찬송가 사용의 일치를 보게 되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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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찬송가 (브리) |
 [근대] 찬송가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