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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조선불교유신론 (한메)
조선불교유신론 朝鮮佛敎維新論 1913년 한용운(韓龍雲)이 불교의 개혁·부흥을 위하여 쓴 책. 회동서관(匯東書館)에서 간행하였다. 전 17장인 본 저술에서 한용운은 혁신불교를 주장하면서, <종교요 철학인 불교는 미래문명의 원료품 구실을 할 수 있게 될 것>과 <불교의 가르침이 평등주의와 구세주의에 입각하여 있음>을 천명하였다. 각 장에서 불교개혁을 위해 제시한 구체적 방안과 요지는 ① 당시 사회 전반의 유신분위기와 달리 조선불교만이 유신을 외면함을 혹평하고 ② 불교의 종교적인 면과 철학적인 면을 분류, 논술하고 ③ 불교의 특징을 평등주의와 구세주의로 보며 ④ 유신은 파괴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과격한 혁신적 논리를 폈으며 ⑤ 승려의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해야함을 주장하고 ⑥ 참선(參禪)의 내실을 기하며 일상생활 속에서의 참선을 제시하고 ⑦ 염불당(念佛堂)의 폐지를 논하며 부처의 말씀을 염(念)해서 실행에 힘쓰는 참다운 염불풍토를 주장하고 ⑧ 불교의 생명연속을 위해 포교가 급선무임을 강조하며 ⑨ 사원이 산속에서 도시로 나와 화합중(和合衆)할 것 ⑩ 사원 안의 각종 소상(塑像)과 회화(繪畵)에 복을 비는 미신적 신앙 철회를 주장하고 11 전래 불교의식의 간소화 12 승려도 스스로 경제능력을 가질 것 13 승려의 혼인을 권장하고 14 주지는 선거로 뽑고 월급을 주어 사원행정을 합리적으로 할 것 15 승려들이 독선적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단합할 것 16 전불교사원의 조직과 재정을 통괄하는 기구를 마련할 것 17 결론으로 이 글은 사심 없이 내면의 욕구로 쓴 것임을 논설하였다. 이 글은 약간의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나 당시로서는 가장 선구적이고 혁명적인 논문이라고 할 수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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