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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침구경험방 (브리)
침구경험방 鍼灸經驗方 조선 중기의 의관(醫官) 허임(許任)이 자신의 관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침놓는 법과 뜸 뜨는 법을 적은 책. 1책. 목활자본. 1644년(인조 22) 저자가 호남관찰사 목성선(睦性善)에게 부탁해 간행했다. 구성은 자서와 목록에 이어 50항목의 경험방(시술법)과 발문(跋文)으로 되어 있다. 자서에서 "평소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찰의 요령과 올바른 경혈(經穴)을 찾는 법, 침구술을 통해 빈 것을 보충하고 가득 찬 것을 게우는 보사법(補瀉法)의 설명, 치료약을 적은 것"이라고 했다. 특히 보사법은 이전의 유성룡(柳成龍)의 〈침구요결 鍼灸要訣〉이나 허준(許浚)의 〈동의보감〉이 중국의 침구법을 그대로 인용하는 수준에 있었음에 비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이론을 전개하고 있다. 경험방에는 와혈(訛穴)·십이경초혈(十二經抄穴)·별혈(別穴) 등 신체의 구조와 경혈에 관한 것, 이부(耳部)·목부(目部)·구부(口部)·심흉(心胸)·치부(齒部) 등 신체 각 부위에서 일어나는 병의 증상에 관한 항목, 이질(痢疾)·학질·구토(嘔吐) 등 갖가지 질병과 처방에 관한 항목, 부인문(婦人門)·소아문(小兒門) 등 부인병과 소아병의 종류와 처방에 관한 항목, 침구법·침구택일법(鍼灸擇日法) 등의 항목이 있다. 발문은 내의원제조(內醫院提調) 이경석(李景奭)이 쓴 것이다. 이 책은 종래 중국 침구술의 답습에 그친 우리나라의 수준을 독창적인 경험의학체계로 진전시킨 개척적인 업적이다. 규장각·한독의약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브리태니커,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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