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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국공합작 (한메)
국공합작 國共合作 중국국민당과 중국공산당이 맺은 2회의 협력관계. 제1차(1924∼27)는 북방 군벌과 그 배후의 제국주의 열강에 대하여, 제2차(1937∼45)는 일본제국주의에 대하여 통일전선이 조직된 것으로, 전자는 국민혁명(北伐)시에, 후자는 항일전쟁시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제1차 국공합작] 제1차 국공합작은 중국공산당원이 국민당에 개별적으로 가입하는 형태를 취하였다. 아시아의 민족운동을 중시한 코민테른의 원조를 얻어 쑨원[孫文]은 1922년부더 국민당 개조에 착수하고 광동[廣東]에 혁명정권을 재건함과 동시에 이것을 대중적 기반의 혁명정권으로 변화시키려고 하였다. 성립된 지 얼마되지 않은 중국공산당도 코민테른의 지도하에 민족혁명정당과의 제휴를 결정하였다. 1924년 1월의 국민당 제1차 전당대회에서 연소(聯蘇)·용공(容共)·농공부조(農工扶助)의 3대 정책이 채택되어 국공합작이 발족되었다. 같은해 가을 쑨원은 국민회의 개최를 제창하고 북상(北上), 노농운동(勞農運動)은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국민혁명은 진전되었고 북벌과정에서 27년 우한[武漢]에 혁명정권이 수립되었다. 그 사이 혁명세력 내부의 대립이 심화되어 장제스[蔣介石]는 국민당 우파와 결합하고 제국주의 열강, 저장재벌[浙江財閥]을 배경으로 반(反)혁명으로 전환하였다. 그리하여 국민당좌파 및 중국공산당과 손을 끊고 난징[南京]정부를 세웠으며, 전국제패를 목표로 하여 신군벌(新軍閥)이라 불리기에 이르렀다. 우한정부의 붕괴 후 중국공산당은 우익기회주의를 청산하고 토지개혁을 진행시켰으며 장시[江西]소비에트를 성립시켜서 난징정부에 대항하였다. 그리하여 10년에 걸친 국공내전이 발발하게 되었다. [제2차 국공합작] 제2차 국공합작은 국·공 양당이 대등한 입장에서 정책협정이라는 형태를 취하였다. 장시소비에트에 대한 국민당군의 포위를 벗어나 장정(長征)을 시작한 중국공산당은 35년의 8·1선언에서, 만주사변 후에 본격화된 일본의 중국 침략에 대항하는 항일 민족통일전선을 제창하였다. 같은 해의 12·9운동이나 다음해의 시안[西安]사건을 거쳐 내전중지(內戰中止)·일치항일(一致抗日)의 주장이 높아져 국민당도 정책전환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일본의 선제공격으로 37년 7월 중·일전젱이 개시됨과 함께 국공합작이 구체화되었다. 홍군은 팔로군(八路軍)·신사군(新四軍)으로 개칭되어 전선으로 향하였다. 국민당은 오지(奧地)에 충칭〔重慶〕정부를 세우고 공산당의 변구(邊區)정부를 포위할 태세를 취하였으나, 중국공산당은 게릴라전을 전개하여 일본군의 배후에 항일 근거지를 확대해 갔다. 45년 이같은 전선배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국·공 양당은 대평양전쟁의 종결을 맞이하였고, 생사를 건 내전에 다시 돌입하게 되었다. 내전이 끝난 49년에 자유중국정부는 타이완으로 건너갔고, 대륙에는 중화인민공화국 정권이 수립되었다. <김연수>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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