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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북벌전쟁=북벌 (한메)
북벌 北伐 중국에서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군대를 움직여 북방세력과 싸우는 것. 특히 1920년대 국민혁명기의 북벌을 가리킨다. 이 북벌은 1926년 7월에 시작하였지만, 그 역사적 요인은 신해혁명 후의 정치정세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신해혁명에서 혁명파는 북방세력과 타협하여 청조(淸朝) 타도에 성공하였지만, 군벌정권의 독재를 막지 못하였고, 제3혁명으로 위안스카이[袁世凱]의 제정을 저지한 다음에도 군벌이 각지에 할거하여 내전과 항쟁을 되풀이하였다. 1919년 9월 쑨원[孫文] 등은 광저우[廣州]에서 군정부를 조직, 군벌타도 투쟁을 개시하였지만, 스스로의 군사력이 없어 남방군벌에 의존해야 하였기 때문에 군벌간의 세력싸움에 이용만 당하였다. 5·4운동으로 각성한 민중의 힘을 인식한 쑨원은 중화혁명당을 국민당으로 고치고 1924년 초, 코민테른의 영향을 받아서 국민당을 민중에 기반을 두는 정당으로 개조, <연(聯)소·용공·노농원조>의 3대 정책을 내세우면서 혁명당에 맞는 군대를 창설하여 1924년 9월에 군벌타도를 위한 북벌을 선언하였다. 그러나 쑨원은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다. 1926년 7월 장제스[蔣介石]가 국민혁명군 총사령관이 되어 북벌을 개시하였다. 혁명군은 무장한 노동자·농민의 지원을 받으며 북상하여 우한[武漢]·난징[南京]을 점령하고, 상하이[上海]로 돌진하였다. 이전부터 흔들려 오던 장제스는 열강의 요구에 굴복, 1927년 4월 12일 상하이에서 반공쿠데타를 강행, 다수의 노동자·농민을 학살하였다. 이리하여 국민혁명은 좌절되었지만, 장제스는 28년 북벌을 재개하여 펑톈[奉天]군벌 장쭤린[張作霖]을 베이징[北京]에서 추방하고, 6월, 북벌을 완료하였다. 장제스는 일단 군벌세력을 지배 아래 두는 데 성공하였지만, 이 북벌은 군벌과의 타협에서 이루어졌으며, 장제스 자신이 새로운 군벌로 바뀌었기 때문에 쑨원이 주장한 북벌과는 다르다. <조재승>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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