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차관정치 (한메)
차관정치 次官政治
대한제국말 일본이 대한제국정부 각부에 일본인 차관을 두고 내정을 직접 집행하던 일.
1904년(고종 41) 일본은 제 1 차한·일협약을 체결하고 고문을 파견하여 재정·외교문제 등을 간섭하는 이른바 <고문정치>를 실시하였다. 또한 1905년 을사조약(乙巳條約)을 체결하고 대한제국에 통감부(統監府)를 두어 외교권을 장악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내정 간섭을 해오다가 1907년 헤이그밀사사건의 책임을 물어 고종을 강제 퇴위시키고 순종을 즉위하게 하였으며 한·일신협약(정미 7 조약)을 강제로 체결하였다.
이에 따라 조선통감부가 대한제국 통치권을 전담하게 되었는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고문정치제도를 폐지하고 통감이 임명한 각 부 차관이 대한제국정부의 실권을 장악하는 차관정치(1907∼10)를 시행하였다. 일본은 이를 통하여 한·일 경찰을 통합하고 대한제국 경찰관을 당해 일본관헌의 지휘·감독 아래 두었으며, 대한제국군대를 해산시키고 사법권마저 빼앗는 등 국권침탈의 기초작업을 마련하였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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