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이제마 (한메)
이제마 李濟馬 1838~1900 (헌종 4~고종 37)
조선 말기 한의학자. 자는 무평(務平), 호는 동무(東武). 본관은 전주(全州). 함흥(咸興) 출신.
어려서부터 《경사자집(經史子集)》 등의 유교서적을 비롯하여 의약과 복서(卜筮)에 능통했으며, 무인이 되기를 원해 군사관계 서적도 많이 읽었다. 1888년(고종 25) 군관직에 등용되었으나 곧 사퇴했으며, 1892년에는 경상남도진해현감으로 나가 관기(官紀)를 바로잡는 데 힘썼다. 1893년 사직하고 서울에 돌아와 사상의서의 저술을 시작하여 이듬해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2권)》을 끝냈다. 그 뒤 고향에 돌아가 있다가 1896년 최문환(崔文煥)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고원군수(高原郡守)에 추천되었으나 부임하지 않고 일생을 의학연구와 제자들을 기르는 데 보냈다.
그는 《주역 (周易)》의 태극설에 의한 태양(太陽)·소양(少陽)·태음(太陰)·소음(少陰)의 사상(四象)을 인체에 적용하여 기질과 성격의 차이에 따라 사람의 체질을 4가지로 나누고 그에 적합한 치료방법을 제시한 사상의학(四象醫學)을 정립했다. 이것은 종래의 한방의학의 전통을 깨뜨리고 임상학적 치료방법을 제시한 점에 의의가 있다. 저서에 《동의수세보원》 《격치고(格致藁)》가 있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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