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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조선일보 (한메)
조선일보 朝鮮日報 한국 일간신문의 하나. 1920년 3월 5일 창간되었다. 한국 현존 신문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일제가 표방한 문화정치의 영향으로 《동아일보(東亞日報)》 《시사신문(時事新聞)》과 함께 조선총독부로부터 허가되었다. 당시 친일 실업인들의 모임인 다이쇼실업친목회[大正實業親睦會]를 모체로 사장 조진태(趙鎭泰), 발행인 겸 부사장 예종석(芮宗錫), 편집국장 최강(崔岡) 등의 진용으로 출발하였으나, 강한 항일적 논조로 인하여 창간 반년도 못 되어 4차례 정간, 30여 차례의 기사압수처분을 받기도 하였다. 1924년 9월에 새로운 인사(人士)로 교체되면서 <조선민중의 신문>이라는 기치 아래 경영·제작 혁신을 단행하였다. 그리고 1924년 7월에는 한국신문 최초의 지방판으로 4면의 경북판(慶北版)을 발행하였다. 그 후 사장의 잦은 교체와 재정난, 정간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1933년 방응모(方應謨)가 회사를 인수하면서 안정되기 시작하였다. 방응모는 <정의옹호·문화건설·산업발전·불편부당>을 사시(社是)로 제정하고 조만식(曺晩植)을 고문으로 추대하였다. 또 중구 태평로에 새 사옥을 짓고 전광식 고속윤전기·자동주조기, 통신용비행기 등을 도입, 혁신과 중흥을 도모하였다. 1933년에는 조선어학회(朝鮮語學會)가 마련한 <한글통일맞춤법>을 지면에 옮겨 민족문화 향상에 기여하였고, 같은 해 신춘문예작품모집을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또 1934년 1월에 출판부를 창설, 《조선명인전(朝鮮名人傳)》을 간행하고 월간잡지 《조광(朝光, 1935)》 《여성(女性, 1936)》 《소년(少年, 1937)》 등을 발간하였다. 한편 1929년 7월부터는 여름방학을 이용, 귀향하는 학생들을 동원하여 문자보급운동을 해마다 전개하여 동아일보의 <브나로드운동>과 함께 문맹퇴치·농촌계몽에 이바지하였다. 그러나 1940년 8월 일제의 민족문화말살정책의 심화로 강제 폐간당하였다. 1945년 8·15와 더불어 그해 11월 23일 B4판으로 복간되었으나 1950년 6·25로 인한 피폐로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1954년에 이르러 정상화되었다. 제3∼제 5 공화국을 거치면서 <언론의 부재>라는 혹평을 받기도 하였다. 자매지로 《주간조선(1968)》 《월간조선(1980)》 《산(1980년에 인수)》 《월간낚시(1984)》 《가정조선(1985)》 《중학생조선일보(1988)》 《스포츠조선(1990)》을 창간, 발행하고 있다. 조선일보미술관도 운영하고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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