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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동아일보 (한메)
동아일보 東亞日報 한국의 일간신문의 하나. 3·1운동 직후인 1919년 김성수(金性洙)를 중심으로 하여 민간지(民間紙) 발간을 논의, 20년 1월 발기인 총회에서 김성수를 발기인 대표로 하고, 그 외에 박영효(朴泳孝)·김홍조(金弘祚)·장덕준(張德俊) 등 77명이 발기인이 되어 전국적으로 주모집(株募集)에 착수하여 제 1 회 불입이 끝나기도 전에 창간호를 냈다. 사장에 박영효, 편집 감독에 양기탁(梁起鐸)·유근(柳瑾), 주간에 장덕수(張德秀), 편집국장에 이상협 등이 취임하였다. 1920년 4월 1일 구(舊)중앙학교의 한옥에서 창간호를 발행, 21년 9월 주식회사 동아일보사가 설립되었다. 창간 초부터 3·1정신을 이어받은 투쟁 주체로서의 민족 대변지라는 자각에서 출발, 일제하의 국내 항일의 거점으로서 1920년대의 물산장려운동(物産奬勵運動), 언론집회압박 탄핵운동, 민립대학운동(民立大學運動) 등 국내의 대중적 민족운동에 앞장섰으며, 한편으로 국내 최초의 전국여자정구대회와 문학작품공모(1925) 등 민족정신과 근대문학 계발에 중점을 둔 여러 사업을 전개했다. 또한 최초의 여기자로 허정숙(許貞淑)·최의순(崔義順) 등이 있어 가정주부들의 계몽에도 힘썼다. 1931년 7월에는 문맹퇴치와 한글 보급을 목표로 하는 브나로드운동을 1935년 총독부의 금지령이 있을 때까지 전국적으로 전개했고, 1931년 11월에는 월간지 《신동아(新東亞)》, 1933년 1월에는 여성지 《신가정(新家庭)》, 같은 해 4월에는 한글맞춤법통일안에 따른 새로운 철자법(綴字法)의 채택 등 일련의 문화사업을 통해 민중계몽에 전력을 기울였다. 1940년 8월에는 《조선일보(朝鮮日報)》와 함께 일제에 의해 강제 폐간 당했는데, 이 때까지 4차례의 무기정간(無期停刊)을 당했고, 그 밖에 발매금지·압수·삭제 등도 여러 차례 있었다. 1945년 광복과 더불어 구(舊)경성일보(京城日報) 사옥 시설 일부를 사용, 타블로이드판 2면 석간을 발행하고, 반공과 반독재 투쟁에 필봉을 가다듬어 해방된 조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게 되었다. 1947년 2월에는 폐간 당시 해산되었던 주식회사의 재발족과 최두선(崔斗善) 사장의 취임을 계기로 새로운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1950년에는 6·25로 또 한번 고난을 겪게 되었으며, 이 3년간의 전쟁 기간부터 이승만(李承晩)대통령의 독재적 경향에 대항하는 논진(論陣)을 펴 민중의 지지를 끊임없이 받다가, 1961년 5·16으로 군사정권(軍事政權)이 들어섰을 때 다시 한번 수난을 겪었다. 1963년 4월 25일에는 동아방송(DBS)이 개국 되었으며, 3층의 사옥을 5층으로 증축, 1965년 4월에는 자매지로 일간 《소년동아일보》를, 1967년 11월에는 일장기말살사건 때 폐간 되었던 《신가정》을 《여성동아(女性東亞)》로 개제(改題)하여 복간하였다. 1974년 12월 한국신문사상 처음으로 <광고탄압>이라는 사태에 직면하자, 일부 기구를 축소하고 난국극복에 임하였는데, 일부 사원이 집단으로 제작을 거부하는 사태로 100여명의 사원이 면직되었다. 그해 7월 광고탄압이 풀려 정상기능을 회복하였다. 1978년 10월 《스포츠동아》가 창간되었고, 1980년 11월에는 자매방송국인 <동아방송>이 한국방송공사(KBS)로 흡수·통합되어 폐국되었다. 1982년 1월 <동아문화센터>를 발족하여 문화·예술·레저 등의 종합평생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1984년 《음악동아》, 1986년 《과학동아》를 창간하였다. 1992년 서대문구 충정로에 새 사옥을 준공, 본사를 충정로로 옮겼으며, 1993년 4월 1일 석간 발행을 조간으로 전환하였다. 1995년 시사주간지 《뉴스플러스》, 20대 전후 여성을 위한 《레츠》를 창간하였다. 1998년 전면 가로쓰기를 단행하였으며, 종합뉴스·경제·가정·스포츠의 4개로 나뉜 섹션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또한 1967년부터 해마다 《동아연감》을 발행하고 있고, 현재 주관하고 있는 연례주요행사로는 전국여자정구대회·신춘문예작품공모·동아마라톤·황금사자기고교야구쟁패전·바둑국수전·동아국제음악콩쿠르·동아미술대전 등이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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