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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신민족주의 (민족)
신민족주의(新民族主義) 광복 후 안재홍(安在鴻)이 국가건설의 방향과 성격에 대하여 내세운 사회이념. 이 이념은 1945년 12월 민우사(民友社)에서 그의 저서 ≪신민족주의와 신민주주의≫가 출간됨에 따라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그 뒤에도 그는 ≪한민족의 기본진로-신민족주의 건국이념-≫이라는 저서와 〈역사와 과학과의 신민족주의〉·〈신민족주의의 과학성과 통일독립의 과업〉 등의 논문을 통하여 그의 이념을 구체화시키고 발전시켜나갔다. 안재홍은 ≪신민족주의와 신민주주의≫에서 일제의 한반도 강점은 그 성격상 전민족적·초계급적인 예속이었고, 강점에서 광복된 상태 역시 전민족적·초계급적인 것이기 때문에 새롭게 건설될 국가도 모든 독선과 편견, 그리고 분파를 초월한 초계급적 통합 민족국가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우리 나라에는 서구식의 민족주의가 성장해 온 과정에서 나타난 봉건귀족·대지주·자본가들처럼 최초부터 특권벌(特權閥)들에 의한 계급적 억압의 역사적 배경이 없었기 때문에, 자본적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서구식 민족주의와 우리의 민족주의는 그 성격이 다르다고 규정하고, 신민족주의는 우리의 실정에 맞는 초계급적 균등사회의 이성 위에 서는 주의라고 주장하였다. 그의 이러한 논지는 고대 이래 우리의 고유사상과 불교의 화엄사상(華嚴思想)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그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독일의 나치즘, 그리고 이탈리아의 파시즘 등을 실패한 민족주의로 규정하면서, 우리의 상고사에서 민주적 성격을 지닌 제도나 사상 및 언어의 변천과정을 탐구하여 그 속에 내재된 균등사상을 신민족주의의 기본 요소로 부각시켰다. 이러한 균등사상의 논리적 귀결로 그의 신민족주의는 대중 혹은 민족전체에 대한 관심으로 귀착되었다. 또한, 그는 〈신민족주의의 과학성과 통일독립의 과업〉이라는 논문에서 신민족주의는 일민주의(一民主義)는 물론 삼균주의(三均主義)와도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특히, 그는 삼균주의에는 만민개로(萬民皆勞)·협동호애(協同互愛)하는 책무균등과 봉사균등이 결여되어 있다고 비판하였다. 이상과 같은 안재홍의 주장은 논리상으로 신채호(申采浩)와 정인보(鄭寅普)의 사상을 계승하고 손진태(孫晉泰)로 이어진 민족주의 사론의 정맥이라고 할 수 있고, 당시의 당위적인 민족적 여망에도 부합되는 것이었다. ≪참고문헌≫ 韓國古代史論의 新潮流(金貞培, 高麗大學校 出版部, 1980), 民世安在鴻選集 1·2(安在鴻, 知識産業社, 1983), 新民族主義의 科學性과 統一獨立의 課業(安民世, 新天地, 1948.8.). <윤세원(尹世遠)>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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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보빙사 (민족) |
 [근대] 이인영 (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