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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북방외교 (한메)
북방외교 北方外交 1980년대 중반 이후 한국 정부가 중국·소련·동유럽사회주의국가에 대해 추진해 오고 있는 외교.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 통일기반조성을 그 목적으로 한다. 제6공화국 출범 이후인 1988년 2월 26일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은 북방외교 대원칙을 선언하고, 7월 7일에는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을 위한 대통령특별선언>을 발표하여 북방대륙국들과의 관계개선을 적극 추진하였다. 당시의 미국·소련 사이의 신데탕트와 서울올림픽 개최, 대공산권 교역증대 등의 유리한 여건에 힘입어 그해 3월 24일 헝가리가 공산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서울에 무역사무소를 설치했으며, 89년 2월 1일에는 헝가리와 정식 수교하게 되었다. 이 공식관계수립은 공산권을 상대로 한 정부의 북방정책에 기폭제가 되어 1989년 7월까지 유고슬라비아·소련·폴란드·불가리아의 무역사무소가 차례로 설치되기에 이르렀다. 그 뒤 1990년 2월 9일 정부는 민간차원에서 벗어나 정부차원에서 북방외교를 전담하기 위해 외무부에 북방외교추진본부를 설치, 정경분리가 아닌 정경연계방식을 천명하였다. 한편, 중국과의 관계도 큰 진전을 보여 1990년 10월 20일 양국은 베이징[北京]에서 무역대표부 교환설치에 합의, 서명하였다. 북방외교의 가장 큰 성과는 소련과의 관계 개선으로, 1989년 11월 양국간 영사처 개설 합의에 따라 1990년 2월 주소(駐蘇) 한국영사처가 모스크바에서 문을 열었고, 3월에는 주한 소련영사처가 서울에 개설되었다. 9월 30일 최호중(崔浩中)외무부장관과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담을 갖고 수교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함으로써 역사적인 한·소 수교가 이루어졌다. 정부는 한·소 수교가 한·중 수교 및 북한의 개혁·개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남>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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