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 미송리유적 (두산)
미송리 유적 美松里遺蹟
평안북도 의주군 미송리에 있는 신석기 및 청동기 시대 유적.
미송리 동남쪽에 있는 해발고도 77.7m의 고지를 주봉으로 하는 언덕 서남쪽 중부에 뚫린 동굴에 있다. 동굴에서 3~4m 들어간 지점에서 문화층이 나타났는데 아래ㆍ위 두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층은 새김무늬그릇이 출토된 신석기 시대의 문화층이고 위층은 미송리형 토기가 출토된 청동기 시대의 문화층이다.
아래 문화층에서는 젓나무잎무늬 그릇 조각과 이음식꼬불무늬 그릇 조각, 돌그물추, 활촉, 흰옥돌제 장식품, 끝이 뾰족한 골기 등이 출토되었다. 윗문화층에서는 동굴 천장에서 떨어진 바윗돌과 굴 안쪽에서 밀려나온 진흙에 뒤섞인 10여 개체분의 인골과 유물이 나왔다. 유골은 질서 없이 흩어져 있었고 무덤 시설물도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무덤의 구조형식이나 장법(葬法)은 알 수 없다.
껴묻거리로는 미송리형 토기들과 아가리를 두 겹으로 겹싼 항아리류, 동체에 꼭지손잡이가 달린 바리류와 보시기류, 굽접시 등 질그릇 10여 개가 출토되었다. 그밖에 청동도끼, 돌끌, 돌활촉, 원판형의 돌가락바퀴와 흙가락바퀴, 뼈송곳, 뼈바늘, 대롱구슬 등이 나왔다. 그 중 청동도끼는 2개인데 등에서 날까지의 길이가 4.5㎝ 정도로 작은 것이며 날이 활짝 편 부채처럼 생겼고 날 좌우끝은 뾰족하게 휘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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