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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함무라비 (한메)
함무라비 Hammurabi ?∼? 서(西)셈계 아무르인이 세운 바빌론 제 1 왕조 제 6 대 왕(재위 BC1792∼BC1750, 또는 BC1728∼BC1686). 법전(法典) 제정자로 알려졌다. 북쪽의 아시리아와 남쪽의 라르사 사이에 끼인 중부바빌로니아의 작은 나라 비빌론의 왕으로 출발, 처음엔 아시리아의 샴시 아다드 1세에게 종속해 있었으나, 라르사의 리무 쉰 1세 타도(치세 31년)를 시작으로 아시리아·마리(유프라테스강 중류지역) 등 주변 여러 나라를 차례로 정복하여 약 250년 만에 메소포타미아 전지역 통일에 성공하였다. 특히 남부의 드넓고 풍요로운 농업지대로 왕령을 확대시키고 그 수리권(水利權)을 장악하면서 여러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토지를 나눠 주고, 그 대상으로 부역(賦役)·군역(軍役)·납세를 요구하는 이르크제도를 갖추어 왕국의 경제적·군사적 기반을 확립하였다. 왕의 정치이념은 버번의 서문과 끝맺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신(神)들, 특히 태양과 정의의 신 샤마시(Shamash) 또는 국가 수호신 마르두크의 소명에 의해 나라를 <재건>하고, <풍요를 베풀며> <물을 풍족하게> 공급함으로써 <활력을 부여>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여 <정의를 실행>하는 데 있었다. 사실 행정기록·서한 또는 법전 등에 의하면 내정에 대한 왕의 배려는 매우 자상하여 왕령지를 중심으로 관개망(灌漑網)의 유지와 확대에 힘씀으로써 농업생산력·수송력 상승을 꾀했고 수공업과 원격지무역을 육성, 고리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규제를 가하면서 여러 가지 보호를 통하여 부역 부담 능력 유지를 도모하였다. 또 관리에게는 엄격한 통제를 가하여 그 직책 수행을 조사하면서, 왕의 의지의 정확한 실현에 힘썼다. 282조로 이루어진 법전 발포는 그 집대성이다. 그러나 그가 의도한 완전한 결실을 못본 채 끝났다. 그가 죽은 뒤 왕국 내에서는 점차 사회적 모순이 축적되었고 왕국은 쇠퇴해 갔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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