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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심즉리설 (한메)
심즉리 心卽理 중국철학 용어. 이 말은 북송(北宋)의 계숭(契嵩)·정이(程이; 伊川)도 썼지만 특정한 철학적 입장을 상징적으로 명시하기 위하여 특히 심즉리라 표현한 사람은 남송(南宋)의 육상산(陸象山;陸九淵)이었다. 주희(朱熹)의 성즉리(性卽理)에 대한 반조정(反措定)으로서 주장한 것이다. 명(明)나라 때 왕양명(王陽明;王守仁)이 주자학의 성즉리설에 대하여 의심스러운 생각을 가지고 고민한 끝에 자기만의 철학적 입장을 깨닫고 그것을 심즉리설이라 표현하여 사상계에 문제를 제기, 육상산심학(陸象山心學)의 복권을 꾀하였다. 심즉리설은 천명(天命)의 성(性)은 마음을 통제,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천리(天理)를 체인창조(體認創造)하는 가능성의 근거이다. 마음은 모든 외적 권위로부터 자유로워져 새롭게 발견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는 경전이나 공자(孔子) 또 어떠한 교육이나 학문도 무조건적·선험적으로 가치있는 것으로는 여기지 않는다. 이 심즉리는 정주학파(程朱學派) 등의 수구파로부터 전통적 가치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받았으나 이 심즉리설의 영향을 받으면서 인간관은 물론 역사관·문예평론·여성론 등의 면에서 새로운 견해를 주장한 사상가가 배출되었다. <양석환>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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