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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얄타회담 (한메)
얄타회담 -會談 Yalta Conference 제2차세계대전 말기 1945년 2월 4일에서 11일까지 미국의 F.D.루스벨트, 영국의 W. 처칠, 소련의 I.스탈린 등 3개국 수뇌가 소련 크림반도 얄타에서 전후처리의 기본 방침에 대하여 협의한 회담. 정식명칭은 크림회담이다. 최종일에 합의한 사항은 ① 3개국 수뇌의 코뮈니케 ② 크림회담의 의사에 관한 의정서(얄타협정) ③ 독일배상에 관한 의정서 ④ 소련의 대일참전에 관한 협정(얄타비밀협정)의 4가지로 종합되었다. 그 가운데 ①과 ③은 ② 의 얄타협정의 중요항목을 특별히 3개국 수뇌가 확인한 것으로 실질적으로는 ②와 ④가 중심이다. 우선 ② 얄타협정의 합의사항은 ㉠ 세계기구(국제연합)의 설립회의의 개최일과 개최지 결정 ㉡ 소련 외에 우크라이나·백러시아 각 공화국이 별개로 세계기구에 가입하고, 소련은 실질적으로 3표의 표결권을 가지는 것 ㉢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승인 ㉣ 신탁통치제도의 창설 ㉤ 해방유럽선언 ㉥ 독일분할점령의 결정 및 프랑스의 독일점령참가 ㉥ 독일로부터의 배상징수와 배상위원회 설치 ㉦ 독일의 배상총액을 200억 달러로 하고 그 가운데 50%를 소련 할당으로 할 것의 미·소합의(영국은 보류) ㉧ 전쟁범죄인 처벌 ㉨ 폴란드임시정부에 폴란드 내외의 민주세력을 추가하여 폴란드국민통일임시정부를 설립시키고 미·영·소 3국이 승인할 것 ㉩ 폴란드의 동부 국경을 대략 커즌선(curzon線)으로 하고 폴란드는 북부·서부에서 영토를 확장할 것 ㉪ 유고슬라비아에 관하여 J.B.티토와 I.수바시치의 협정(1944년 11월, 파르티잔 지도자 티토와 영국이 추천한 정치가 수바시치와의 사이에 체결된 연립정권협정)에 의하여 신정부를 수립하고 국민해방반파시즘평의회를 확대하여 임시국회로 할 것 ㉫ 3국 외무장관은 3∼4개월마다 정기회합을 가지고(외상이사회 설치) 회합은 3국의 수도에서 윤번제로 개최하며 제1회는 런던에서 열 것 ㉬ 몽트뢰조약(다르다넬스·보스포루스 양해협의 항행에 관한 1936년의 국제조약)의 개정에 관한 소련의 제안을 제1회 외상이사회에서 검토할 것 등이다. 한편 ④ 얄타비밀협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련은 독일항복 2∼3개월 뒤 다음의 조건으로 일본에 대한 전쟁에 참가한다. ㉠ 외몽골의 현상유지 ㉡ 사할린 및 쿠릴열도의 소련귀속 ㉢ 다롄[大連]항의 국제화와 소련의 우선권 승인 ㉣ 뤼순[旅順]항을 소련군항으로 하는 조차권(租借權) 승인 ㉤ 남만주철도·동차이나철도의 중소합판(中蘇合辦)에 의한 운영 ㉥ 소련은 장제스[蔣介石] 정부를 유일한 중국정부로 인정할 것 등이다. 또한 전후 한국에 대한 5년간의 신탁통치를 처음 언급한 것도 얄타비밀협정이었다. 이들 일련의 협정 가운데, 3개국 수뇌 코뮈니케만이 1945년 2월 12일에 발표되었으며 얄타비밀협정은 1년 뒤인 46년 2월 11일, 얄타협정은 1947년 3월 24일 각각 미국무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하였다. 얄타회담의 일련의 결정사항은 전쟁 뒤 국제정치체제 즉 <얄타체제>의 출발점이며, 대국에 의한 세계분할의 합의라고 하여 비난의 소리가 높았다. <이문조>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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