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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영국노동당 (한메)
노동당 勞動黨 Labour Party 영국의 사회주의정당. 1900년 의회(議會)에 독자적인 노동대표를 보내기 위하여, J.K.하디 등의 지도하에 노동조합과 사회주의 여러 조직의 연합체로 <노동대표위원회(Labour Representation Committee)>가 결성되었다. 이것은 조합을 자유주의에서 사회주의로 변혁시키기 위하여 독립노동당을 중심으로 추진된 운동의 직접적인 성과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미숙련(未熟練) 노동자의 <신조합운동>에 도전하는 고용주측의 공세 및 법적 제재에 대하여 조합이 취한 자위조치이기도 하며, 계급투쟁의 산물이기도 하였다. 서기장 J.R.맥도널드와 자유당지도부 사이에 체결된 비밀선거협정이 효과를 나타내 1906년의 총선거에서는 자유무역 압승의 물결을 타고 29명의 의원이 당선하여 <노동당>으로 개칭, 초기에는 자유당의 사회개량정책을 추종하였다. 제1차세계대전에서 전쟁을 지지하는 A.헨더슨이 당위원장이 되어 전시내각에 참가하였으나 러시아혁명 후에는 교섭에 의한 평화를 주장하며 내각(內閣)에서 탈퇴하였는데, 이것이 당을 자립의 길로 이끄는 한편 반전(反戰) 자유주의적 입장을 취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시중 조직노동자의 비약적 증가가 당의 자립을 받쳐주었고, 1918년 S.J.웹의 협력을 얻어 사회주의 강령이 작성되었다. 또한 웹이 작성한 정책강령 《노동과 신사회 질서》도 채택되었는데 노동당의 사회주의는 페이비어니즘(Fabianism)과 마르크스주의와의 타협의 산물이었다. 1924년 자유당의 협력을 얻어 이루어진 맥도널드 노동당 내각은 대소차관(對蘇借款)에 반대하는 보수세력의 압력에 패배하였다. 1926년의 총파업 패배 후, 조합은 정치투쟁 중시의 입장으로 돌아가 1929년의 충선거에서는 제1당이 되어 제2차 맥도널드 내각을 조직하였다. 그러나 대량실업을 맞아 재무장관 P.스노든은 고전적 재정정책을 고수하여 1932년 국제금융위기 때에는 자유무역과 금본위제(金本位制)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프랑스의 금융시장으로부터의 차입에 의존, 그 조건으로서 실업수당 삭감을 포함하는 긴축재정의 실시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노동당정부는 분열·붕괴하고 1931년의 거국내각(擧國內閣)에 참가한 R.J.맥도널드·P.스노든 등은 당에서 제명되었다. 당의 재건은 운수일반노조(運輸一般勞組)의 E.베빈 등 노동조합회의(TUC) 평의회(評議會) 주도하에 이루어져, 산업국유화·계획경제 등 사회주의로의 이행을 위한 정책강령을 종합하여 자유주의경제의 사슬을 끊어버림으로써 절대적 평화주의자인 당수 G.랜즈버리를 사임시키고, 새 당수 C.R.애틀리와 파시즘의 위협에 대항하여 집단안전보장정책을 세우고 거국정부의 유화정책(宥和政策)에 대항하였다. 제2차세계대전에서는 정치휴전에 응하여 W.처칠의 전시(戰時) 연립내각에 참가하였다. 1945년의 총선거에서는 당사상(黨史上) 최고의 393의석을 확보하여 애틀리는 다수당 내각을 조직하였다. 중앙은행·석탄·철도·전신·항공·전기·가스·철강의 국유화가 실시 또는 추진되고 병원의 국영화와 의료의 무료화 등 국민보건제도가 도입되었으며 완전고용이 확보되었다(1951년의 실업률 1.5%). 그러나 생산부흥과 부(富)의 재분배(再分配)를 위한 재정조치는 대미(對美) 경제의존과 외화위기에 제약되어 내핍정책(耐乏政策)을 취하지 않을 수 없었고, 1950년 총선거에서는 후퇴와 아울러 전후 영국의 사회주의혁명은 끝이 났다. 1951년의 총선거에서는 보수당에 패배하였고 계속되는 야당시대에는 좌우(左右)의 대립이 격화되었다. 대조합(大組合)의 블록표(票)에 의해 당선된 당수 H.T.N.게츠켈은 지방지부(地方支部)에 기반이 있는 베방파(派)로부터 복지(福祉)와 재군비를 둘러싼 몇 차례의 도전을 물리치기도 하였으며, 또 한편으로는 계급정당으로서의 당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사회주의강령(제4조)을 폐기하려던 그의 시도는 조합의 반대로 실패하였다. 1963년 새 당수로 취임한 J.H.윌슨은 신산업 기술중시(技術重視)의 근대화 비전을 내걸고 1964년 노동당을 정권에 복귀시켰다. 국가가 참여하는 고도성장경제 중에서 복지수준의 향상을 약속하고 이것을 관리하는 테크노크라트의 당으로서 자처하였으나, 이어 받은 저성장경제(低成長經濟) 속에서 외화위기에 봉착하여 디플레이션정책으로 전환, 1970년의 총선거에서 패하여 은퇴했다. 1970∼74년 야당시대의 신(新)레디칼리즘은 급진화된 조합과 당내 좌파와의 동맹 결과였다. 1974∼76년 윌슨 제2차내각은 인플레이션의 진행과 저율투자(低率投資)·외화위기 속에서 급진적 계획을 버리고 조합과의 <사회계약>도 사회개혁에서 소득제한으로 그 역점이 옮겨졌다. 1976년새 당수 L.J.캘러헌의 정권하에서 닥친 통화위기는 국제통화기금의 차입으로 극복할 수는 있었으나 공공투자와 임금의 억제가 강요되어 일련의 노동쟁의를 유발, 1979년의 총선거에서 패하여 물러났다. 이 때 조합원의 1/3이 보수당에 투표함으로써 노동당의 역사적 후퇴가 진행되었다. 그 뒤 활동적 좌파가 당지부(黨支部)를 장악하자 여기에 반발하는 우파가 탈당하여 1981년에 사회민주당(Social Democratic Party)을 창설하였다. 계속하여 1983년의 총선거에서는 득표율 28.3%로 1918년 이래 최저를 기록하였다. 노동당의 쇠퇴경향은 세계적인 사회주의 세력이 후퇴하는 현상의 일부로서 사회주의 건설의 시도가 국내적으로 자유주의 경제를 극복할 수는 있어도 기본적으로는 자유무역과 자유주의 통화체제의 두꺼운 벽에 저지당하여 후퇴를 강요당하는 현실의 반영이기도 했다. 그것이 금융자본의 주도권하에 경제의 근대화에 뒤떨어진 영국에서 그 모순이 가장 첨예한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독립노동당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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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영국노동당 (브리) |
 [근대] 영국노동당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