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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생의철학 (한메)
생의 철학 生-哲學 philosophy of life 19세기 후반 말기에서 20세기 제1차세계대전 전후에 걸쳐, 유럽에서 전개된 일련의 경향을 띤 철학의 총칭. 19세기 후반 이후의 실증과학의 발달에 영향을 받은 실증주의 또는 유물주의적 사상의 성행에 대립하는 움직임인데, 구체적으로는 A.쇼펜하우어·F.W.니체를 선구자로 하여 W. 딜타이·R.오이켄·G.지멜·H.베르그송 등의 철학이 대표적인 것으로 손꼽힌다. 프랑스의 베르그송은 멘 드 비랑·J.라베송 등 신심령주의자들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프래그머티즘 창시자의 한 사람이면서도 베르그송의 생각과 본질적인 점에서 많은 공통점을 지닌 W.제임스가 있다. 영국의 T.E.흄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 생의 철학 개념을 좀더 넓게 잡으면 위에 든 일련의 사람들도 그 경향에 포함하여 생각할 수 있다. 생의 실체는 <생에 대한 어두운 의지(쇼펜하우어)> <권력에 대한 의지(니체)>라 하고, 또 <순수지속> <생의 비약(베르그송)> <순수경험(제임스)> <정신적·역사적 삶(딜타이·오이켄)>과 같이 받아들여져, 같은 생의 철학이라도 학자에 따라 다른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그러나 과학적·합리적 사고로는 증명할 수 없고, 대상화적(對象化的)·일면적인 근대과학의 인식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우주와 인류의 생명의 총체에 주목하고, 과학적 인식과는 구별되는 직관 내지 체험과 그 파악·이해로 되돌아감으로써 거기에 참여하려고 하는 점에서 그들은 공통점을 지녔고, 거시적으로 볼 때 하나의 조류를 형성한다. 생의 철학의 의의는, 근대에서 현대로 이행하는 서유럽문명 전반에 확산되는 생의 모든 영역에서의 합리화에 넋을 잃지 않고, 오히려 총체적인 생을 평면화하고 분단하고 질식시키는 마이너스면에 착안하여, 합리적 사고로는 파악할 수 없는 생의 기반으로 거슬러 올라가 우주와 역사를 관류(貫流)하고 있는 총체적인 생의 흐름에 대한 감각을 되찾고 철학에 고유한 생명을 소생시키려고 한 점에 있다. 이런 입장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사고가 똑같이 어떤 의미에서 <이상주의적>인 경향을 띠고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오늘날, 그들이 전개한 사고의 흐름은 끊임없이 현상학·해석학·기호론 등의 새로운 정치(精緻)한 수법과 함께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 <김선영>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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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금융자본 (두산) |
 [현대] 대량생산 (한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