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미술] 1590. 배리 삼존불
1590. 배리 삼존불
신라(7세기 후반), 본존상 높이 2.75m, 좌우협시보살 높이 2.36m, 경북 경주시 배동 65-1, 보물 제63호.
경주 남산 서쪽 기슭에서 멀지 않은 배동 근처에 흩어져 있던 것을 일제 때 그 위치에 복원한 것으로 각 상에서 약간의 차이는 보이지만 모두 고식(古式)으로 고신라(古新羅) 말기의 작품으로 보인다. 백제의 서산 마애삼존불이나,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삼화령 애기부처와 비슷한 계열로 생각된다. 어쩌면 황룡사 9층탑을 백제의 장인 아비지가 건설한 것처럼, 백제 석공이 신라 땅에 초빙돼 와서 조각했을지도 모른다.
지금 현재는 보호각 안에 모셔져 있어 특유의 천진스런 표정을 보기는 어렵다. 보호각 안이 어둡기 때문이다. 비바람을 맞지 않게 하기 위해 보호각을 짓기는 했지만, 오히려 자연 그대로 놔두었더라면 더 낳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삼존불 모두 천진스럽고 아름다운 웃음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삼국 시대 말기의 '서있는' 부처의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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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미술] 1600. 삼화령 애기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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