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2650. 담양 읍내리 당간
2650. 담양 읍내리 당간
고려(조선 1839년 중건), 15.0m, 보물 제505호,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지금도 웬만한 절에 가보면 고려 시대에는 규모가 엄청 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당간 지주만이 옛 절의 위용을 알려주는 것이 예사지만. 이곳부터 절의 영역임을 상징하는 당간. 흔히 당간을 받쳤던 당간 지주는 석제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이 많으나, 당간의 본래 모습이 남아있는 것은 별로 없다. 옛적에는 당간 사이에 나무로 높은 대를 꽂고 거기에 절을 상징하는 깃발 등의 표식을 달았을 것이다.
이 당간은 남북으로 세워져 있는 네모꼴 당간 지주 사이에 8각 돌기둥 3개를 연결하여 당간을 세웠고, 그 위에 원형 당간을 올려 마디의 표식을 뚜렷이 하였다. 당간의 맨 위에는 금속제의 보륜이 2중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 당간의 바로 앞에 세워진 비에는 1839년 큰 바람으로 당간이 넘어져 다시 복원하였음을 기록하고 있다.
금속 공예이긴 하지만 호암미술관 소장의 용두 보당(국보 136호)은 본래 당간의 모습을 알려준다. 이 용두 보당은 본래는 청동 위에 옻칠을 한 후 도금을 하였으나 지금은 도금이 거의 벗겨진 상태. 그러나 형태는 거의 완존. 비록 축소된 형태지만 고려 초 장대한 당간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당간 끝의 용머리의 주형이 뛰어남. 용은 좌우에 큰 뿔이 위로 솟아 있고 입을 크게 벌려 표효하고 있다.
|
2650.jpg
[조선] 영주 소수서원 (문화재청) 
[조선] 정송강유적 (민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