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 0850. 안학궁 복원 모형
0850. 안학궁 복원 모형
오늘날 북한에서는 평양 대성산 유원지를 가장 자랑할 곳으로 꼽는다고 하는데 대성산에는 고구려 대성산성이 있어서 평양 천도 후 수도의 동쪽을 지키는 관문의 역할을 하였다. 대성산 남쪽 기슭의 평지에 정방형에 가까운 토성이 남아 있고 그 안에 유명한 고구려 안학궁지가 자리잡고 있다. 고구려 궁전 건축으로 확실한 것은 우리 나라에서는 안학궁지가 유일하다. 국내성도 안학궁과 같이 평지성이나 지금은 북측 성벽만 남아 있고, 그 안의 궁전터는 흔적이 없다.
대성산의 북쪽을 제외한 3면의 기슭으로부터 구릉 지대에 걸쳐서 약 1000기의 고구려 고분이 분포되어 있다. 모두 52개의 집자리가 드러났는데 정전은 모두 2층 누각 형식으로 된 목조 건축물로 추정된다. 그 외에 수많은 와당 조각과 귀면, 치미 등이 출토되었다. 장엄한 안학궁의 위용은 고구려 지배층의 현세에서의 생활을 짐작하게 한다. 이들은 살아서의 영광을 죽어서도 지속하기를 바랐고, 죽어서의 생활공간인 무덤 안에 이를 재현하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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