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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목동은~
그동안 잘 지냈는가? 큰 아이가 내년이면 학교에 가야 되는구먼! 다른 곳은 잘 모르겠고, 목동 쪽은 워낙 초등학생과 중학교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 과밀 학급은 과밀 학급이라네. 학교들은 대체로 괜찮은 편인 것 같고, 특히 3단지쪽이 좋다는 이야기가 있네. 영도초등학교와 신목중학교가 있기 때문일세. 학교와 교육 환경으로 따지면, 강남 특히 대치초등학교 쪽이 선호도가 높은 모양이고, 분당이나 일산 쪽도 많이 몰린다더구먼. 그 다음으로는 목동을 많이 선호하는 편인데, 안정된 직업을 가진 '사'자 돌림들이 많이 산다는 소문일세. 또 목동 지역에는 괜찮은 학원들이 많아 공부시키기가 좋다는 이야기도 있다네. 강남 쪽도 마찬가지겠지만. 나는 형편이 된다면, 다시 아이들을 키우게 된다면, 메마른 도시보다는 차라리 전원적 환경을 가진 지역에서 아이들을 자라게 하고 싶다네. 꿈이긴 하네만. 메마른 도시 환경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들고, 내가 성장했던 시골에서의 삶이 값진 것이었음을 떠올리면서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네. 물론 성장할 당시에 그런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다네. 무슨 일이나 모순과 이율배반이 있는 법이라, 부모로서 자식 교육을 위해 노력은 해야 하겠지만, 잘못 선택할 경우 큰 시행착오를 할 수도 있으므로 신중하고도 과감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네. 우리도 작년 2월 말에 자식 교육을 위하여 이사를 오기는 했지만, 반쯤은 실패했다네. 시행착오가 심했다고 해야 할까. 자네는 지금부터 준비를 하고 있으니 어디를 선택하든 지금은 괜찮을 걸세. 중간에 옮기게 되면 아이들은 굉장히 적응하기가 힘들다네. 그런 여러 가지를 고려한다면, 아마도 현재로서는 강남 지역이 가장 선택할 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네. 이리 저리 이사다니기 보다는 좀더 나은 환경에서 사는 것도 좋다고 보기 때문일세. 그러나 그것도 상대적인 일이라 결국 선택은 본인들에게 달려 있다네. 남편과 잘 의논하여 결정하게나. 2001년 4월 16일 저녁에, 이창호 답함. 등록일자: 2001/04/16 2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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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에 대해서 |
 남선이를 기억하고 계실까? |
